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 - 곰 세 마리부터 아기 돼지 삼 형제까지 흥미진진한 영국 동화 50편 드디어 시리즈 3
조셉 제이콥스 지음, 아서 래컴 외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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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생각과 너무 다른 책이 아닌가!
'장래' 에서 존같은 남자가 세상 어디에 있냐고!
온갖 재산을 계속해서 없애는 부인에게 단 한번도 싫은 소리하지 않고..
결국 은화를 도둑에게 빼앗기기까지 했는데도 함께 찾아나서더니..
결국 이렇게 착한 남편이기에 하늘이 감동한건가? ㅋㅋㅋ
지금껏 읽고 들었던 그 어떤 남편보다도 최고의 남편이 아닌가 ㅋㅋ
이놈의 외모지상주의! 여자건 남자건 예쁘고 잘생기면 만사 오케이인건지..
어찌된게 1800년대 동화에서도 왕자는 한눈에 예쁜 여자에게 한눈에 반해버리는건지..그녀의 성격이나 성품 같은건 1도 신경 안쓰고 그저 예쁜거에 반해서 하룻밤 춤춘게 다인데..그녀를 못 잊어서 병에 걸리고.. 병든 아들 살리려고 예쁜 여인 찾아내 결혼시키는 부모라니..무슨 동화가 요따구냐고요~~^^;
'골풀외투'는 신데렐라이야기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자식들이 먼 여행을 떠날때 부모가 말하는 '작은빵과 축복의 말을 받을래. 더 큰 빵과 악담을 받을래.'라는 말이었다.
이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잭과 콩나무에서의 잭도 착한 아이라고 하기에는 욕심 많은 가족아닌가?
힘들여 일하기보다 거인에게 훔쳐온 황금으로 잘먹고 잘살다가 다 떨어지면 또 거인에게 훔쳐오고..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이라서 그런 거인을 죽인걸로 다 용서가 되는건가?
음..내가 생각하는 동화라 함은..권선징악이 확실하고...노력한만큼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일꺼 같은데..
힘있는 왕과 왕비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힘 없는 정원사나 닭키우는 여인등의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죄의식도 없이 잘먹고 잘산다.
이러면 안되는거 아이가?
물론 모든 이야기가 다 그런건 아니고..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나쁜짓하면 벌을 받는 이야기들도 물론 담겨져있다. 반면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건지 잘 모르겠는 허무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엄지둥이 톰 이야기'같은...독거미에 물려 허무하게 사망!이게 뭥미?
내 맘이 꼬인건지...이런 이야기들을 만약 아이가 있다면 그대로 읽어주지는 못할꺼 같고..많은 각색이 필요할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애들한테 읽어주지 말고 어른들이 읽어야할꺼 같은 느낌 ㅋㅋ 그래! 세상이 이렇고 인간이 이런거지..라는걸 알수 있달까? ㅋㅋ
이 영국 동화는 교훈을 이야기 하지는 않는것 같다. 하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미소짓게 되고 얼굴 찌푸리게 되기도 하고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최강 몰입도를 경험하게 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글과 함께 삽입되어있는 그림이 아~주 큰 역할을 하는것 같다. 동화인데 신화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명작소설을 읽는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림이 주는 힘이 이렇게 크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해준달까...책을 몇배는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느낌이었다.
막연히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았던~~외국동화들이 이런 내용이었고..영국 동화였구나...익숙함에 신선함이 추가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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