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의 차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연여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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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핀시리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다니깐!
꿈과 상상력, 감정이 없는 인간을 과연 인간이라 말할수 있을까?
소중하다라는 그 단어가 죽은 단어라는 그 말이 왜 그렇게 가슴아프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레드는 세인의 그 말을 이해했을꺼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같은 수명을 사는 리누트라는 반려동물을 만들어 냈다가 그 리누트로인해 생겨난 바이러스로 세계는 멸망해가고..이미 사라졌던 인공지능중 전쟁에 관여하지 않고 배아를 위한 인공지능이었던 '모세'가 깨어나고..그는 인간들의 모순을 없애면 인류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며 오염되지 않은 장소를 기반으로 중재도시를 건설하고 그 안에서 인간들은 중재자인 모세와 실무자의 관계로 살아가고있다.
모세의 계산에 의한 합리적인 생존기간은 42.2세. 그 기간이 되면 실무자들은 소거를 당하고 그 자리는 그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어린 실무자들로 대체된다.
꿈을 꾸거나..그 꿈을 말하거나..상상을 하는 것들은 허구라 불리며 모두 금지되어 중재자와의 소통기인 모세로 인해 빠짐없이 체크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세와 같은 인공지능이 아니고 감정을 가진 인간들이지 않은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가 그런 시스템에 맞춰져서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가는게 당연한 삶이라 믿지만..누군가를 향한 감정..사랑뿐만이 아닌..질투,연민. 호기심 등..그런 감정이 생기면 상상도 하게 되고 꿈도 꾸게 되고..
나였다면 나이때문에 이미 소거 됐겠지만..나이를 채우기 한~~참 전에 이미 소거됐을게 분명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말로 전하지 않을뿐 인간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 감정들을 가지고서 규칙을 따르고 있는게 아닐까? 모세가 처음부터 이야기 했듯이 인간이란 존재는 죽고싶으면서도 살고싶어하는 모순적인 존재이므로...
핀시리즈 한숨에 읽을정도의 길지 않은 책이지만..항상 이렇게 긴 여운을 남겨주고 생각할 것들을 투척하는 아주 바람직한 책이란말이지^^
중재도시를 떠나 백색의 땅에 도착한 세인과 이폴의 마지막 장면까지도 완벽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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