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 오리지널 31
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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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다섯 살이 되었다. 어젯밤 옷장에 자러 들어가기 전에는 네 살이었는데. 오늘 어둠 속에서 눈을 떠보니 짠, 다섯 살이었다.'
처음부터 이상함을 느낄수밖에 없던 문장.. 옷장에 자러 들어가기 전이라...
옷장이 잠을 자는 공간이던가?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이 시작하는 이 소설..
제목이 하우스가 아닌 룸! 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단어였다.
처음 이 작품을 소설이 아닌 영화로 접했었다.
진심 충격으로 다가와서 단 한 순간도 몰입하지 않을수 없던 영화였는데..
오롯이 룸에서 태어나 룸이 세상에 전부이고..엄마와 올드 닉 그리고 잭 자신까지 세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중에 유일하게 만나본 사람인 다섯살의 소년 잭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는 이토록 충격에 휩싸인채로 잭과 엄마가 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있지만.. 본인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채 그저 평범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잭의 모습. 그럼으로 인해 독자들은 더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는듯하다.
잭은 5년이지만 잭의 엄마는 7년전 하교길에 올드 닉에게 납치되어 감금된채 성적학대를 당하며 살아오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에게 잭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 긴 세월을 참아내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올드 닉이 자신과 잭을 해칠수밖에 없을 상황이 다가오는듯 하자 엄마는 잭과 계획을 세우고..
결국 그 계획은 성공하여 두 사람은 룸에서 탈출하게 되는데..
보통 소설이나 영화는 이렇게 세상으로 나온 두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날법하지만... 이 소설은 그 룸에서의 모습이 끝이 아닌..난생처음 3.5미터 공간이 아닌 세계 밖으로 나온 잭과 7년간 감금되어있던 여인이 다시 세상에 적응해야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룸 밖의 세상이 천국인것만은 아님을... 또한 엄마의 아빠가 잭을 대하는 모습 또한 함부로 비난할수 없음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상황에 적응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뿐임은 알기에...묵묵히 기다려주면 될것 같다.
엠마 도노휴 진심 대박! 아직 이 책이나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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