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다섯 살이 되었다. 어젯밤 옷장에 자러 들어가기 전에는 네 살이었는데. 오늘 어둠 속에서 눈을 떠보니 짠, 다섯 살이었다.'처음부터 이상함을 느낄수밖에 없던 문장.. 옷장에 자러 들어가기 전이라...옷장이 잠을 자는 공간이던가?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이 시작하는 이 소설..제목이 하우스가 아닌 룸! 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단어였다.처음 이 작품을 소설이 아닌 영화로 접했었다.진심 충격으로 다가와서 단 한 순간도 몰입하지 않을수 없던 영화였는데..오롯이 룸에서 태어나 룸이 세상에 전부이고..엄마와 올드 닉 그리고 잭 자신까지 세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중에 유일하게 만나본 사람인 다섯살의 소년 잭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는 이토록 충격에 휩싸인채로 잭과 엄마가 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있지만.. 본인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채 그저 평범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잭의 모습. 그럼으로 인해 독자들은 더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는듯하다.잭은 5년이지만 잭의 엄마는 7년전 하교길에 올드 닉에게 납치되어 감금된채 성적학대를 당하며 살아오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에게 잭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 긴 세월을 참아내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올드 닉이 자신과 잭을 해칠수밖에 없을 상황이 다가오는듯 하자 엄마는 잭과 계획을 세우고..결국 그 계획은 성공하여 두 사람은 룸에서 탈출하게 되는데..보통 소설이나 영화는 이렇게 세상으로 나온 두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날법하지만... 이 소설은 그 룸에서의 모습이 끝이 아닌..난생처음 3.5미터 공간이 아닌 세계 밖으로 나온 잭과 7년간 감금되어있던 여인이 다시 세상에 적응해야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룸 밖의 세상이 천국인것만은 아님을... 또한 엄마의 아빠가 잭을 대하는 모습 또한 함부로 비난할수 없음을..하지만 우리 모두는 상황에 적응할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뿐임은 알기에...묵묵히 기다려주면 될것 같다.엠마 도노휴 진심 대박! 아직 이 책이나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룸 #엠마도노휴 #아르테 #룸원작소설 #맨부커상최종후보작 #아마존36주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