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동물이 가장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나는 동물이 아니다. 난 신스다. 발톱도 없고 송곳니도 없고 물지도 않는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을 때 포식자를 피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애초에 궁지에 몰리지 않는 것이다.p.077하지만 인간 세상에서 사는 신스로서 배운 한 가지가 있다면 내가 규칙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 최선의 방어책은? 미소 짓고, 예쁘게 보이고, 모두가 기대하는 평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규칙, 내가 싫어하는 규칙, 말하지 않는 규칙,자의적인 규칙까지 열심히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제는 그런 것들이 잔인하게 느껴진다.p.404그녀가 나를 바라본다. 그 조용한 정적 속에서 심장 박동이 한 번 뛰는 순간, 우리는 그저 두 인간일 뿐이었다. 괴물과 신스가 아닌, 자식을 위해 심장이 뛰는 두 어머니일 뿐이다. 연약한 몸들 안에 자신들의 행복이 담겨있는.p.414책을 읽고나면..책만으로 있어줬으면..하고 바라는게 있고..책보다 영상화로 보고싶은 작품이 있는데.. 이 책은 무조건 영상화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내 상상력보다는 잘 만들어진 영상으로 그것도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회차마다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마지막장면으로 어디가 좋을지가 딱! 있는 소설이라고나 할까...신스라 불리는 인조인간. 기쁨.슬픔.고통등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낄줄 알고 기증된 난자들로 인해 아이도 낳을 수 있는 신스. 줄리아는 조쉬라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스였다.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인 '더 프로포즈'. 조쉬라는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한 24명의 여성들 가운데 한명으로 참가한 줄리아는 리무진에서 내리고 조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 빠져들며 자신이 존재한 이유가 '조쉬'임을 확인하게 된다.한편 현재의 줄리아는 자신과 조쉬의 딸인 애널리와 살고있는데 캠핑을 다녀온다며 떠난 조쉬가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안되는데...집앞으로 찾아온 보안관이 조쉬의 차가 길가에 뻐진채로 발견되었고 조쉬는 실종된 상태라는 얘기를 전하고...신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미셸은 미소를 지으며 "부인이 남편분을 죽였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데...무슨 경찰이 이렇게 자신이 신스를 싫어한다고 범인으로 확정짓고 수사를 하는거냐고~~심지어 신스는 만들어질때부터 인간을 해칠수 없게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말이지! 이 책이 sf소설이지만 만약 백인경찰에 흑인이나 황인 주인공이었거나..장애가 있는 주인공이었다면 명백한 차별수사인거 아니냐고요!그리고.. 대체 왜 ! 하고많은 집들중에서 90년전 22명의 여성을 살해해서 암매장했던 로이스 설리번의 소유였던 부지에서 사는거냐고~~돈 때문에 예산에 맞추려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약간 이해가 안되고..이웃집 남자를 좀더 으시시하게 만들기 위한 배경이었다고하더라도 약간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음...암튼 소설은 사라졌다 절단된 팔이 발견되면서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줄리아가 조쉬를 죽인 범인을 찾는 현재의 이야기와 티비쇼에서 조쉬와 사랑에 빠져가는 줄리아의 감정을 다룬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로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상상하지 못했었던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하나씩 연결되며 결말을 맞이하는데...줄리아가 느끼는 감정들은 이 책을 읽는 그 누구도 줄리아를 기계라고 느끼지 못하게 만들지만..마지막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인조인간이 맞긴 하구나..를 알수 있게도 만들면서...약간 맘이 싱숭생숭해진듯도 하다.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인간과 같지는 않을테지만..수많은 데이터안에서 스스로 그 상황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인간모양의 AI에게 내가 이름을 붙이고 시간을 보낸다면..나는 그 AI를 인격체라고 생각하게 될것 같다. 나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그 순간부터 무생물체가 아닌 대상이 되는거니까..암튼 줄리아는 인간이다! 땅!땅!땅!#신스 #신스누구나알지만아무도모르는 ##제나새터스웨이트 #해피북스투유 #인공지능AI #sf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