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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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는 처참한 사건을 담당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있다. 언론은 늘 범죄의 동기에 주목하며 범인의 마음을 분석하려 하지만, 이치로 설명될 수 있는 인간이라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p.061

세 번째 살인 사건은 기자인 지노 교코도 부들부들 떨게 했다. 10년 전부터 치면 다섯 명째다. 동일범이라면 한사람이 다섯명의 여자를 실해한 것이다. 악귀의 소행이나 다름없다. 대체 어떤 정신의 소유자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어쩌면 인간으로서 이미 망가진 것이 아닐까. 기자 경험이 얕은 교코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p.264~265

좋은 일 같은 건 하나도 없고, 어쩔 도리가 없는 어머니가 딸려 있고, 앞날은 불안하고 독신인 채 나이는 먹어가고, 뭔가 리셋하고 싶었거든요. 그때 그사람이 나타나서 -. 특별히 엘리트도 부자도 아닌, 그렇기는커녕 사는 곳도 불확실한 계절노동자이지만 그런 사람이 내게는 더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혼자있는 것보다는 휠씬 낫거든요.
p.338

하천부지는 아주 좋은 산책 코스다. 언젠가 자신의 집을 가진다면 강 가까운 곳이 좋다. 산책하기도 좋고, 아이를 놀기 하기에도 좋고,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p.378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가리야. 순회 트럭을 조사해 본결과 다섯대 중 가리야가 평소에 모는 트럭 짐칸을 세척한 흔적이 있고 cctv를 모두 모아 확인해본 결과 한 세차장에서 5월 15일 차는 세차하지 않은채로 짐칸 안에만 세척을 하는 기리야를 발견하게 된다. 첫 범행은 5월 3일이었다.
한편 산업폐기물 처리업자이자 과거 고도회 일원이었던 후쿠다 사장이 이케다에 의해 죽임을 당해 산에 묻혔다는 소문에 이케다를 찾아다니던 다키모토. 이케다가 고도회에 납치당해 있는걸 알면서 풀어주지말고 죽이지도 말고 후쿠다 사장일을 파보라는 얘기를하고 전 경찰로써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하고 나왔었는데..
그런 이케다가 도망쳤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다중인격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겐타로는 병원이 아닌 집으로 돌아가고..시노다가 찾아가보니 지금까지는 나온적 없던 파괴적인 성격의 인격이 있었음을 알게되어 충분히 용의자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제너럴중기가 공장 전체 휴가에 들어가고 가리야는 별도로 사흘간 더 휴가 신청을 하고 연인관계인 술집 '리오'의 마담 요시다와 훗카이도로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경찰들은 가리야가 도주하는걸로 생각해 긴급체포를 한다.
하지만 가리야는 자신은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일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은 그를 풀어주고 임의 조사를 하며 지내고 있던 어느날 세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다른 미스터리 소설들처럼 대단한 반전이나. 드디어 잡았다! 라든지 그런 통쾌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했을지도 모를 리버..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그 현장에 함께 하면서 대체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일지..이케다를 향한 집념의 다키모토도 되어보고..딸을 잃고 10년 넘게 범인을 찾아 모두에게 미친사람 취급을 당하더라도..딸을 보내줄수 없던 아빠가 되어도 보고.. 살인사건을 처음 담당하게 되어 기자로써 사건과 관련된 사람과의 인간적 관계도 맺으며 경찰에서 정보도 얻으려 애쓰는 기자도 되어보고..
모두가 범인일거라하지만..그를 믿는..아니 믿는다고 내 스스로를 속이는 여인도 되어보고..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조사부터 피해자 가족도 만나고 범인을 잡기위해 애쓰는 경찰들도 되어봤던 시간이었다.
누가 뭐래도 1등 공신은 시노다 선생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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