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시 나카교구 후야초 거리를 올라가서롯카쿠 거리 서쪽으로 들어가서도미노코지 거리를 내려가서다쿠야쿠시 거리 동쪽으로 들어간다""진짜 고양이?""물론입니다. 효과가 아주 좋아요. 예부터 고양이는 백약의 으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설픈 약보다 고양이가 더 잘 듣는다는 의미죠."p.018뭐, 사람은 다 마찬가지잖아.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걸 보여주고 칭찬을 받고 싶어 하니까. 그걸로 서로 행복해진다면 싸구려 칭찬이라도 '좋아요'에는 가치가 있어.p.167"고양이가 위로? 무슨 말도 안 되는. 고양이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그곳에 있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죠. 응? 아닌가? 고양이는 만병통치였나."p.243"물론 함께 지낸 시간의 길이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이 짧다고 애정의 깊이가 얕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루건 1년이건, 사람이건 고양이건, 가장 소중한 대상은 있잖아요. 설령 다시 못 만난다고 해도."p.323제목만 봐도 완벽치료가 될것 같은 느낌이 가득 들었던 소설 ㅋㅋ주소부터 범상치 않은 고코로 병원.누구의 누구. 그 누구의 누구로부터 건너건너 알게 된 주소로 힘겹게 찾아온 병원에는 아름답지만 불친절한 간호사 지토세와 잘생겼지만 수상한 의사 니코가 있다.알아주는 좋은 회사에 다니지만 악덕회사여서 그만두싶어하는 가가와시 유타에게 처방된 고양이는 중요한 서류를 찢어버려 회사를 그만두게 해주고 ㅋㅋ새로부임한 상사의 '좋아요' 때운에 잠을 못 자는 고가에게는 밤새 우는 고양이를 처방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꿀잠자느라 반차를 쓰게 해주고 ㅋㅋ완벽주의자인 디자이너 도모카에게는 중독되게 만드는 고양이와 온집안을 난리쳐놓는 고양이 두마리를 처방해주고 ㅋㅋ자신이 입양했던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져있던 다케다아미에게는 먼저 마음을 열어야 다가오는 고양이를 처방해준다..이렇게만 들어서는 제대로 처방해 준거 맞나? 의아하겠지만 주인공들도 의사에게 따지기 위해 중간에 한번씩 병원으로 달려가지만..의사와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된것을 깨닫게 되고..실제로 고양이의 온기와 그 존재로 인한 주변인들의 관심과 사랑.또 그로인한 자기 자신의 변화까지 깨닫게 된다.중간중간 지토세와 니코의 존재가 의심되는 대화들이 나오는데..마지막 챕터에서는 아~~역시 그랬구나~~하게 됐다.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님들은 백프로 천프로 이해할수 있는 소소한 일상들도 나오고..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소설이기도 했다.고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힐링되는데 처방까지 해주다니~~책 읽으면서 나도 같이 처방되는 시간이었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고양이를처방해드립니다 #이시다쇼 #다산책방 #힐링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