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불 앞에서 지옥문을 지키던 악마였던 지철은 지옥세계에서 베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Death와 Birth의사이. 죄 지은 인간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 하지만 베스탄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야근이었다.p.018"왜요? 제가 못 할 것 같으세요? 방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이미 그들은 지옥에 살고 있거든요. 지옥의 신님은 인간들이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으세요? 지옥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 열심히 일하면 성공하는 세상? 둘 다 틀렸어요. 그들은 끝도 없이 자기를 증명해야 하는 미로 속에 갇힌 세상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줄 알아요?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을 비추는 빛에 닿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대부분 결국 보이지 않는 그 끝에 좌절하거나 지처버리고 말아요."p.167악마 중의 악마! 차기 지옥의 신이 될 가장 유력한 악마인 베스탄! ㅋㅋ너무 많은 지옥에 떨어진 인간들 때문에 야근을 밥먹듯 하던 그가 꾀를 내어 악마들의 근육질 몸매를 내보이게 하고 천사들이 악마들을 보기위해 찾아와 대 혼란에 빠진 천국과 지옥!지옥의 신은 베스탄에게 인간세계로 가서 지옥에 떨어질 인간을 미리 만나 천국으로 가게 하라는 임무를 내리며 베스탄을 인간세계로 보내는데...ㅋㅋ 설정 하나는 최고였다.줄거리부터 재미가 없을 수 없는 내용 아니냐고요!음...그런데 줄거리에 비해 채워진 내용이 살~~짝 아쉬웠다는..지옥불에서만 지내던 악마는 인간세계의 여름도 춥고 ㅋㅋ깨어난 몸은 정신과의사인 덕분에 상담을 해야하는데..간단할듯 했던 지옥갈인간 천국 보내기가 이렇게 어려웠던 일이었던가~~인력사무소에서 시급 4만원에 취직될거라 말한 누군가의 제안에 악마의 상담소를 찾은 선애.한여름에 벨벳커튼 뒤에 숨은 원장 지철이 이상하지만.. 시급 4만원에 열심히 출근을 한다 ㅋㅋ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게 될 승주.힘들일에 도피가 취미이자 자살하게 될 혜련.의뢰인의 이혼을위해 나쁜일은 다하고 가정에 소홀한 변호사 명한그리고 베스탄과 앙숙이며 티키타카 보는재미가 있는 사신K각자의 인물들이 처음에는 그저 악마의 상담소를 찾은 개인같아 보이지만 서로서로 얽힌 인연들이 드러나고..그중 최고는 선애! ㅋㅋ 아니 선애가 대단한게 아니라 지옥의 신이 바보인건가?그리고 악마 중의 악마라고 하던 베스탄은 이 정도면 악마가 아닌거 아닌가? ㅋㅋ이러다 우리 베스탄 천국가는거 아닌가 몰러~~많지 않은 페이지 수에 내용도 참신해서 후루룩 읽기 좋았던 소설이었다!#악마의귀라도빌려드릴까요 #야초툰 #문학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