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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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필요해.
움츠리고 웅크린 것들, 응된 것들을 깨어나게 하는 건 세상에서 온기뿐이라지. 순자는 찻잔에 따뜻한 물을 부었다. 붉은 꽃송이가 둥실 떠올랐다.
p.042

두열이 지호를 향해 힘껏 웃었다.
"이 사랑은 아주 무겁습니다. 우리는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나는요, 당신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서. 오늘 밤에도 당신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주고픈 사람이, 세상에는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사랑이 존재하는 한, 산타클로스는 있습니다."
p.112

"유이진, 넌어째서.ㆍㆍㆍㆍㆍㆍ."
"응?"
"어째서 친절하게 구는 거야?"
"웃어주랬어."
"무슨 개소리야."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도 자기만의 싸움을 하고있을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랬어. 우리 누나가."
p.204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의 모든 걸 샅샅이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기억하는 지원우만으로도 충분해요. 지금 여기, 내 앞에 있는 당신이 중요해요.
p.271

"남은 생은 크리스마스 아침처럼 살아가면 됩니다. 선물하는 마음으로."
p.315


이 책은 진짜다!
많고 많은 힐링 소설들이 있고..약간은 억지스러운 내용들인 소설들도 많은데..
이 책은 찐이다!
왜 이렇게 사람 냄새나는 책이지?싶었더니 인간극장 작가님을 하셨던 분이라 그런거였나보다. 역시 경험은 무시할수 없구나..
아파트 경비원인 구창수. 건물 환경미화원인 박복희. 유명한 변호사이자 정치인 아빠를 둔 고등학생 안지호. 그리고 명품매장 판매사원 설진아.
이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찌든 일상의 하루를 위해 첫 열차에 탑승하고..그저 눈 깜빡 했을뿐인데 마지막 역인 동백역이라며 열차는 겨울잠에 들어가야하니 모두 내리라는 안내방송!
파란하늘에 눈이 내리고 있는 신기한 섬인 동백섬.
그곳의 까멜리아 싸롱에서 여순자.유이수.마두열.지원우 그리고 고양이 바리가 이들을 맞이하며 그들이 모두 죽었다고 말을하는데..
저승으로 가기전 쉬어가는 곳인 까멜리아 살롱.
이곳에 도착한 각자의 얽히고 설킨 사연들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하나같이 뉴스에서 우리가 너무도 접해본 사연들이어서..ㅠㅠ
창수 할아버지 사연에서는 오열했다는 ㅠㅠ
거의 휴먼다큐를 보는것 같았다가 원우와 진아의 이야기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여서..이 책은 정말 휴먼.판타지.로맨스.힐링 다~~들어 있는 책이었다!
만족도 최고!
인생에 대해..사랑에 대해.. 지금 내 행복에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까멜리아싸롱 #고수리 #클레이하우스 #힐링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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