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해 내가 바뀌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이렇게 기분좋은 일인지 몰랐다.p.111"재회란 인생에서 일어나는 가장 일상적인 기적이다."p.222그러니까 이 세상은 아주 복잡한 곳이어서, 옥석이 뒤섞였다고나 할까, 아름다운 것과 헛된 것이 모두 어우러져 있는데. 그중에서 무엇을 믿느냐는 자기 선택이라는 뜻이야. 그래서 자기자신을 갈고닦아서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는 거지.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하고. 내가 세상을 보듯이 세상 사람들도 나를 보는 거야. 그런 면에서도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는 거지.p.309'트릉카' 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검색해 봤는데 뜻을 가진 단어도 아니고 대체 왜 트릉카 다방인거지? 궁금증을 품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동네 골목길 끝쪽에 위치한 다방 '트릉카'관광지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한 곳도 아니지만..고양이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어주기도 하고 오래된 동네사람들이 즐겨찾는 장소이다.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슈이치의 이야기트릉카를 찾아온 히로라는 아저씨와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단골손님 아야코의 이야기트릉카 사장님의 딸인 시즈쿠의 이야기이렇게 세편의 사연들이 트릉카의 커피향과 함께 펼쳐지는 책이다.요즘 많이 나오는 힐링소설들..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든일이 있고..다른 이들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위로 받기 위함이아닐까?그저 지나가는 일이니 너무 그 어려움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누군가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붙잡고 함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그런 마음이 생기는데 큰 용기만이 필요한건 아닌거 같다.어느 카페를 가든 그곳에서 나는 따뜻한 커피내음..그 찰나의 순간에도 우리는 힘을 내기도 하니까..커피란 참 묘~~한 녀석이란 말이지.. 책에서도 나왔듯이 악마의 음료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찬바람 부는 가을 날에 한잔의 따뜻한 커피 같은 책이었다!슈이치와 치나츠 얘기에서 발레니나 접은게 어떤 모양일까 싶어서 찾아본 1인 ㅋㅋ#기적을내리는트릉카다방 #야기사와사토시 #문예춘추사 #힐링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