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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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괴롭히는 어떤 일도 인생의 그림에서는 점 하나의 흔적에 불과하다. 인생 뭐 별거 없더라.
p.012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꽤나 인생을 닮았다. 에둘러 빨리가려 애쓰지 말고 차근차근 순서를 지키는 건 그림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꽤 쓸모 있는 거라는 걸 그림 그리면서 배운다.
그림이 어쩜 이렇게 인생과 같을까?
그림을 그리다가 '뭉클'했다.
p.015

삶이 지칠 때 시선을 바꾸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p.078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없으니 아름답게 보는 재주가 있다면 좋겠다.
p.090

사는 게 이렇게 낭만이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신은 양말의 색깔로 그 하루의 기분이 은근히 좋아지기를 바라고 셔츠의 단추를 중간 하나만 채울지 말지를 결정할 때도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쪽을 선택하는 낭만 말이다.
p.254

완전 완전 힐링 에세이!
작가님은 그림을 그리다가 뭉클하시고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독자들은 두근두근한다구요!
그림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어쩜 이렇게 못하는게 없으신건지..
스케치. 수채화. 아크릴 심지어 인물화까지..
그림만 봐도 마음이 몽골몽골 해졌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사진으로 찍는거 말고 시간을 들여서 그림으로 그리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림을 좀 배워볼까 하다가도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1인 ^^;
작가님 그림보고 괜시리 그려보고싶어 메모지에 끄적끄적 해봤는데..
확실히 그리고 있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상념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만이 존재하는 느낌이라서 아~~이래서 그림을 그리는구나를 알수 있던 시간이었다.
사진으로 보는것과 그림으로 보는게 다르게 와닿는게 너무 신기한데..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그런건지..
그래서 작가님이 그리신 시골 풍경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건지도...
그림도 좋았지만 글은 또 얼마나 따뜻하고 착한건지..
모두가 작가님같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따뜻한 세상이 될까나~~하고 생각했다.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건 그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볼수 있는 시선이다!
태어날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호모페인팅쿠스 ㅋㅋㅋ
나도 진지하게 그림 배우기 취미 생각좀 해봐야겠다!
선물처럼 함께 있는 글쓰다가 두근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글과 글씨체로 되어있던지.. 감동!

#그리다가뭉클 #이기주 #글쓰다가두근 #터닝페이지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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