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시간은 인간보다 휠씬 빨리 흐르니까요.우리는 그걸 잊곤 하죠.그래요. 내 곁에 있으니 오랫동안 그럴 거라고만 생각하죠. 우리보다 휠씬 빨리 늙고 빨리 세상을 마감한다는 걸 잊어버려요. 가고 나서야 알게 되죠. 그 짧은 시간에 사랑을 다 주고 가려 했나 보다, 라고요.p.118때론 그렇게 나아가기도 하는것이다. 나의 두려움보다 내 옆 사람의 간절함이 커서, 도망치고 싶은 내 마음보다 의연히 직면하려는 내 옆사람의 마음이 듬직해서 그렇게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다.p.208고양이 집사로써 제목부터 '묘묘탐정'이라니! 그냥 지나칠수 없는 소설이었다. ㅋㅋ제목이 알려주듯 고양이 탐정이 고양이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집사들은 너무도 공감할만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들..그리고 초보 집사라면 배울것도 많은 고양이의 습성들도 나와있어서 읽으면서도 아주~좋았다. 개과 인간인 주인공 태이. 우연히 고양ㅇㅣ에게 간택을 당하고..고양이 탐정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고 제자로써 많은 노하우를 배워 독립을 하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고양이가 '유괴'된거 같다며 의뢰가 들어오고..처음에는 장난전화 인줄 알고 무시했었다가..의뢰인을 찾아가서 사정 얘기를 듣는데..스코티쉬폴드 종인 '영심' 겁이 많아 집 바깥으로 한번도 나간적이 없다는데..옆집 고양이 '드드'가 데려간것 같다 말하는 말숙씨.우선 드드의 주인을 찾아가는데..다짜고짜 식사 안했으면 함께 먹자며 완전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어주는 이수언.처음 만난 '드드'는 우선 커다란 덩치에 '나무요정'이라는 이름의 뜻이 너무도 잘 어울리고..뭔지 모를 느낌을 주는 고양이였다.수소문끝에 드드와 영심이가 새벽에 함께 숲으로 들어가는걸 본 사람이 나타나고..영심이 푸른빛에 감싸여있었다는 말을 하는데..고양이 찾기에 최상위 단계인 숲이었기에 태이는 스승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고양이 쪽으로는 너무도 알아주는 '버럭마고'를 찾아가서 타로점을 보며 이 세상 이야기가 아닌듯한 환상적인 얘기를 듣게된다.이건 뭐 갑자기 마법세계 같기도 하지만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본게 있기 때문에 안 믿을 수도 없는 태이.과연 거대 회색 고양이 드드를 따라나섰던 고양이들은 어디로 간 것이고..영심이는 무사히 집에 돌아올수 있을런지~~우리 구이팔도 나를 간택하기 전에 산에서 생활하던 아이었는데..혹시 구이팔도 '우주의 비밀을 수행하던 자' 였던거 아냐? ㅋㅋ원래도 사랑할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지만..이 책을 읽고나면 더 사랑할수밖에 없어진다.근데 빌라의 할아버지 너무 츤데레에 준비된 집사 아이가? ㅋㅋㅋ#묘묘탐정 #정루이 #나무옆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