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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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이라고도 불리는 투구꽃의 덩이뿌리를 겨자기름과 아마기름에 섞은 겁니다. 독성이 강해 조금만 삼켜도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조심해서 다루고 반드시 손을 씻으십시오. 하지만 관절염에는 아주 그만이지요.
p.036

만일 법이 절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캐드펠은 이 소년에게 당당하게 법정에 나가 무죄를 주장하라고 권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런 믿음이 없었다. 재판에는 반드시 죄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p.130

그렇게까지 놀란 표정 하지 말게! 우리 안에 있는 악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성인이 될 수 없어.
p.322


세번째 제목인 수도사의 두건이 뭘까?했었는데 독성이 강한 투구꽃을 가르키는 말이라는 설명을 듣고..누군가 이 약에 의해 죽겠구나~~싶으면서 내용이 궁금해졌다.
사람을 만나고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파악하는 캐드펠 수사. 언제봐도 멋진거 같다. 진료소 담당인 에드먼드 수사가 약을 얻으러 캐드펠 수사를 찾아오고 수도사의 두건에 대한 약을 설명할때 모든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하고 남은 생을 수도원에서 숙식을 제공 받으며 살기 위해 들어온 보넬과 함께 수도원에 들어온 앨프릭이 허브를 얻으러 왔다가 그 이야기를 함께 듣게 된다.
어느날 보넬에게 메추리 요리를 보냈는데 갑자기 보넬이 위험해 졌다며 캐드펠 수사를 찾아오고 증상이 투구꽃에 의한 중독임을 알고 약을챙겨 달려갔지만 결국 사망하게 된 보넬. 그 옆에는 보넬의 부인과 하녀 알디스. 앨프릭.보넬이 하녀 사이에서 낳은 메이리그 등이 있었는데.. 한눈에 알아본 보넬의 부인은 바로 캐드펠 수사의 과거의 연인이었던 리힐디스! 캐드펠 수사가 여러여자를 만났었다고 하지만 결혼까지 하려 했다가 십자군 전쟁때문에 헤어졌던 그녀! 42년만의 재회가 감격스럽다.
리힐디스는 첫번째 결혼으로 딸 시빌을 낳고 17년 터울로 아들 에드윈을 낳은후 재혼으로 보넬을 만나게 된 거였는데..아들인 에드윈이 보넬이 사망하면 재산을 상속받기에 강력한 범인으로 지목된다.
시빌의 아들인 에드위와 에드윈이 나이도 같고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고 쌍둥이처럼 닮아서 서로 돕는과정이 흥미로웠고..
수사가 되었지만 리힐디스를 만나 과거를 회상하는 캐드펠의 인간적인 모습도 보였고.. 제롬 수사에 의해 범인으로 의심받기도 한다.
휴 베링어도 등장해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역시 멋지군!
회의 때문에 런던으로 떠났던 해리버트 수도원장이 돌아와 새로운 수도원장이 로버트 부수도원장이 아닌 라둘푸스 수도원장이라며 그를 소개할때 어찌나 통쾌하던지~~^^마크 수사맘이 내맘이었다 ㅋㅋㅋ 마크 수사 어디 안가고 계속 나오면 좋겠다.
근데 캐드펠 수사님 맘이 너무 약한거 아닌가? 나였으면 이렇게 안했을텐데..음...
개인적으로 세권중에 이번편이 읽기도 편했고 가장 재미있었던거 같은데 점점 재미있어지는거면 다음책도 기대되는걸~~

#수도사의두건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캐드펠수사시리즈 #고전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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