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오는 걸까. 나는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때론 기회가 마치 우연처럼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프랑스에서 배웠다.p.032프랑스 사람들이 원래 자신의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단지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에만 느끼는 자부심이 아니다. 자기가 찾는 빵집과 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좋아하는 단골 빵집이 있다면 바로 그 빵집이 파리 최고의 빵집이다. 그러다 보니 파리에는 최고의 빵집밖에 없다. 저마다 자기만의 최고의 빵집, 최고의 레스토랑, 최고의 미용실, 최고의 치즈 가게, 최고의 정육점이 존재한다. 정말이지 엄청난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p.070"엄마, 아빠를 보고 자란 게 있어서 우리는 그렇게 살기 싫어도 성실함 같은 게 몸에 배어 있어. 그러니까 우리도 성실하게 살 수밖에 없어 . 열심히 사는 부모님이 자랑스럽기도 해. 그래도 난 엄마, 아빠가 각자의 행복을 더 챙겼으면 좋겠어.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한 거 잖아?"p.139가끔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 시간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외로움이나 소외 또는 그 비슷한 어떤 것. 아침이나 퇴근 시간에 사람으로 가득한 버스나 지하철이 같은방향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새벽의 야간 버스는 방향이 다른,외지에서 온 차량 같다. 텅 빈 파리 한복판을 달리지만 바퀴가 땅에 닿지 않고 떠 가는 듯한 기분이다. 매일 이렇게 같은 시공간을 잠시 나누어쓰지만 나는 또 다른 이방인처럼 느껴진다.p.175~176나는 무언가를 격렬히 원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다.하고싶은것도 꿈도 특별히 없이 지금껏 살아오면서..그저 그당시 나에게 주어진 선택권에서 그나마 스스로 낫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선택해 지금까지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중이다.그래서 그런지 뭔가 꿈이 있고 원하는 걸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시련이 있어도 어떻게든 극복하고 묵묵히 이겨내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다. 그 성취감이 과연 얼마나 대단할까?그래서 한가지를 묵묵히 꾸준히 해내시는 장인들에게는 존경심이 자연스레 생길수밖에 없는듯하다.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꿈을 이루는것도 보통일이 아닐건데..그 먼 프랑스에 가셔서..더군다나 같은 아시아권도 아니고.. 그때쯤에는 인종차별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있었을텐데..아이들까지 모두함께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인생을 시작하신다는 결정이 얼마나 어려우셨을지.. 그 꿈을 함께 응원하기위해 아내분은 또 얼마나 말못할 고충이 크셨을지..그저 대단하다고밖에는 할말이..2023년 프랑스 플랑 대회 1위 수상하셨다는 글을 읽을때 왜 내가 눈물이 나는거냐고~~아~~감동!부모님처럼은 살기 싫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자라 자연스레 성실함등이 몸에 베었다는 아드님의 말에 만프로 공감했다.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며 자란 나역시도 딱 그 심정이어서..그저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옆에서 일손을 거들어 드리는 거였다는~~~^^;이 책을 미리 봤었다면 파리 갔을때 한번 방문해 봤을텐데 아쉬움 가득!책으로만 봐도 이렇게 자랑스러운데.. 실제 파리 한복판에 한국어로도 적혀있는 밀레앙을 봤다면 벅찼을꺼 같다!두분 모두 정말 정말 수고하셨고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나는파리의한국인제빵사입니다 #서용상 #양승희 #플랑 #남해의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