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어리의 푸른 문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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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힘은 말이다, 언어란다. 또한 지형과 통화이기도 하면 서 유감이지만 피부색이기도 해. 이건 네가 개인적으로 기분 빠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야. 그냥 이 세상의 순리다. 이 사실에 빨리 적응할수록 좋아."
p.070

여러분도 알다시피 문은 여러 가지로 불릴 수 있다. 문은 틈새이자 셋길이고 미스터리며 경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은 변화다. 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면 그게 아무리 작고,아무리 찰나라고 해도 변화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배의 항적을 따라가는 쇠돌고래처럼. 애들레이드는 이미 변화에 사로잡혔고 돌이킬 수 없었다.
p.106

물론 율의 생각은 틀렸다. 진정한 사랑은 결코 침체되지 않는다. 사실 사랑은 문이나 다름없어서 기적적이고 위험한 가지각색의 일들이 들어올 수 있다.
P.259

세상은 결코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닫히고 숨 막히고 안전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둔 저택과 같아야 한다.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여름비가 들이치고, 옷장은 마법의 통로가 되어야하고. 다락에는 비밀 보물상자가 있어야 한다.
p.505

재뉴어리의 푸른 문.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에 나오는 그 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이나 해리포터의 9와 4분의 3 승강장처럼 문을 열고 나오면 꿈과 희망이 가득찬 동화속 이야기들이 펼쳐질것 같았지만..
이 책은 동화책이 아니었다.
보물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아빠와 아빠를 고용한 부유한 재벌의 로크의 집에서 지내는 재뉴어리.
일곱 살때 처음 푸른 문을 발견했지만..사실대로 말하자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며 오히려 벌을 받게 된 재뉴어리.
재뉴어리는 백인이 아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받아야만 했다. 거기다 1900년대의 여성이다. 말다했지~~에휴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가만히 당하지 않는다.
힘이 없으니 싸움에 갈수 없다는 말에 총과 총알을 가지고 와서 당당히 맞서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집을 떠나 세상 모든 문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아빠가 실종됐다는 얘기를 듣게 된 열일곱살. 보물 상자안에서 '일만개의 문'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으로 인해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도 알게 되며 왜 아빠가 자신을 이곳에 맡겨놓고 혼자서 여행을 떠나야만했는지..자신을 너무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뉴어리.
유색인종의 여성으로써 이 세상에 당당히 맞써 싸우며 성장해가는 재뉴어리의 이야기!
동화책이 아닌 러브스토리 같기도 하고~~^^
일만개의 문을 다 열기 위한 노력과 시련들..그걸 견디고 얻게 된 사랑.
문이 거기에 있지만 여는 건 내 의지가 아닐까..
그 문을 열 준비가 되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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