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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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발생했다. 누군가 그의 목을 졸라서 살해했다.
그 누구도 인생을 살면서 감히 경험할 것이라 상상치 못할 대사건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건 살인이 아니다.
우리는 살인보다 휠씬 큰 위기에 봉착했다. 오히려 그가 살해당한 것을, 꽉 막힌 상황을 돌파할 계기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산속에 묻힌 이 화물선 같은 지하 건축물에서 탈출하려면 아홉 명 중 누군가 한 명을 희생시켜야 하니까.
우리는 희생양을 선택해야 한다.
아니면 모두 죽는다.
p.009

이 <방주>는 우리가 있어도 될 곳이 아니다. 어렴풋이 느껴졌던 그 기분이 모두의 가슴속에서 더욱 확고해진 것 같았다.
p.054

나는 고문실인 209호실을 보러 갔다. 방구석에 쌓여 있었던 고문 기구는 지진으로 바닥에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유야는 없었다.
나는 왜 이 방에 제일 먼저 왔을까? 그 의문의 답을 찾았다. 가장 불길한 장소를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p.081

결국 범인이 왜 비상사태가 발생한 와중에 살인을 저질렸냐는 막연한 수수께끼만 우리 앞에 버티고 있다. 풀어낸들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은 수수께끼다.
p.106~107


우와~~~왜 이토록 인기가 많은 책인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미스터리책 많이 봐서 웬만하면 읽다가라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데..
이건 뭐 대체 범인이 누군지 알수가 있어야말이지..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산속 깊은곳..
맨홀 뚜껑 같은 덮개를 들어올리면 지하3층으로 지어진 수상한 건물이 나온다.
우연히 그곳을 알게된 유야는 대학 시절 친구들을 별장에 초대했다가 일곱명이 함께 그 건축물로 들어가는데..
버섯따러 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야자키 씨네 가족 3명까지 총 열명이서 '방주'라고 불리는 건축물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진동소리에 잠에서 깬 이들은 지진이 왔음을 느끼고..
지진으로 방주입구에 있던 거대한 바위가 철문을 막아서 밖으로 나갈수 없게 된 이들. 다행인건 이 바위에 쇠사슬이 감겨있고 닻감개에 연결된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는것!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위가 떨어지고 난후 지하 3층 비상구로 빠져나오면 되지만 그곳이 물에 담겨있고 점점 차오르고 있다는것~~~
결국 닻감개를 돌리는 한명이 이곳에 남아있다가 먼저 나간이들이 구조대를 부르면 그때 나올수 있다는건데..
우선 육각 렌치를 찾기위해 흩어진 사람들..
다시 만났을때 유야가 보이지 않고 다함께 유야를 찾아나서는데..
밧줄에 목이 졸려 죽어있는 유야.
범인은 나머지 9명 중 한명이다.
모두가 나가기 위해서는 한명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살인사건!
뒤이어 인어나는 두번째. 세번째 살인까지..
단서도 없고 이유도 모르겠고 머리를 열심히 굴려봤는데..
그들이 있는 '방주'라는 곳이 알려지면 안되는 장소였기에 데려온 유야와 유야의 방주 사진을 받았단 사야카가 죽게 된걸까 생각했었다.
그러다 밝혀진 범인에 엥? 그런 이유로 이렇게까지 했다고?
그랬다가 마지막 에필로그...
대 투더 박!
작가님께 무한 박수를!
범인이 누구일까요? 이유가 뭐였을까요?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의 반전을 선사할겁니다!
아파서 연차쓰고 집에서 쉬었는데..아픈 몸에도 슝슝 읽혀서리 잠시나마 아픈걸 잊게 해준 감사한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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