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진심 너무 너무 미워요 ㅠㅠ이렇게 완전 다 제 스타일의 동네들을 소개하시면 저는 어떻게하란 말입니까.브론니치.세르기예프포사드.칼리닌그라드.랴잔.비시니볼로쵸크 등등우와 너무너무 달려가보고싶은 장소들.'아름다운 곳이지만 북적이지는 않았다. 많은 이들이 찾는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묵묵히 자기의 세월을 지켜 온 마을, 그다지 특별할 것도없는 평범함이 오히려 더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곳이었다.'딱! 내가 원하는 장소인거 같은 표현이었는데 바로 옆장의 사진을 보고서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빨간색의 아이들 옷 때문에 더 신비롭게 보였을지도 모를 로스토프의 하얀 크렘린! 너무 신비로운거 아이가~~~!러시아 안에 타타르스탄이라는 자치 공화국이 따로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그러니까 더 가보고싶잖아 ㅠㅠ 나도 착착 먹어보고싶다규..춥지만 춥지 않았다는 그 말이 글을 읽고 너무 이해가 됐던 리빈스크까지~~일부러 사진들은 많이 안 올리신거죠? 책보고 더 가고싶어서 힘들어할까봐~~^^;난 수족냉증에 기초체온도 낮아서 겨울을 엄청 힘들어한다. 겨울이 오면 손이고 얼굴이고 시체색깔처럼 보라색~~^^;그럼에도 난 겨울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일본의 비에이가 너무 좋았고 스위스의 겨울도 너무 좋았고 핀란드 겨울에 꼭! 가보고싶다고 다짐하는 사람인데..ㅠㅠ블라디보스토크에 다녀왔었다. 그때도 겨울이었는데..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았던 우리나라와 가까운 러시아.길을 가다 현지인들이 많아보여 들어간 식당에서의 보르쉬가 너무나 맛있었고..시내쪽에 걸어다니는 현지인들의 패션이 너무 멋있어서 다들 모델같다고 생각했던 곳..그러다 2019년이었던가..이선균.김남길 그리고 몇몇의 배우들이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여행을 하는 프로를 보고서는 꼭! 나도 해보리라 다짐을 하고 열차표를 알아보고 했었는데..코로나와 갑자기 시작된 전쟁..아직까지도 계속되는 전쟁으로 러시아라는 나라로의 여행은 1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이 책을 읽어보니 그래도 다들 일상을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는듯하다.언제쯤이면 스카이스캐너에서 러시아 직항 비행기를 찾아볼수 있을까..그때가 오면 이 책을 펼치고 여행계획을 세우게 될것같다.영하 40도 정도의 추위가 가득한 장소들이었지만 한없이 따뜻했던 약간 노천온천같은 책이었다고나할까 ㅋㅋ읽는내내 행복했고 속상했습니다!그때 배웠다. 여행이란 것이 꼭 먼 곳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어디서 내 마음이 쉬어갈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p.014"여보, 내가 왜 글을 쓰고 싶어 하는지 알아?" "좋아해서?" "그것도 그렇지. 근데, 여보. 난 이런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아. 기억하고 싶어."p.061"엄마! 뭐 하는 거야!""어? 아니, 내일 새 학교 가야 하니까. 너무 더러워서 좀 닦아 주려고."말까지 더듬거리며 어물쩍거리자. 아들은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다 훌쩍훌쩍 울음을 터뜨렸다. "그것도 다 추억이란 생각은 안 해봤어? 엄마는 내 추억을 다 지우고 있잖아. 엉엉엉."p.082엄마, 아빠는 늘 여행만 한 것이 없다 하셨다. 여행에서 배운 것을 어찌 다 말로 할까. 세상에 눈을 뜨고 사람의 마음을 열게 된 여행을 아빠는 손주들에게도 그대로 물려주고 싶었던 것이다.p.098한겨울이면 두 발이 눈 속으로 푹푹 파묻히는 소리가 고요한 어둠 속에 퍼진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여전히 정오까지 밖은 어둑하지만,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골목길 아무 카페에 들어간다. 촌스러운 커피잔에 담겨 나오는 시커먼 아메리카노 한 잔. 한참 책을 읽거나 멍때리다 나오는 기나긴 겨울의 낭만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다.p.119여행은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었다. 행복이 뭐였는지 깨닫기위해 떠나는 여정. 길 곳곳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사소한 경험들이 차곡히 내 몸에 쌓이고, 그것들을 기억함과 동시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하기 위해 떠나는 거였다.p.208~209여행은 다 다르게 기억된다. 장소에 따라 선명히 머릿속에 남기 마련 인데 장소가 주는 특별함이 싫증이 난 지는 꽤 오래됐다. 책이나 미디어에서 보던 관광지를 실제로 보는 것에 더 이상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아졌다. 이제 어떤 여행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어떤 여행은 맛으로 기억한다. 또다른 여행은 촉감으로, 밤마다 읽던 책 혹은 아이들과 함께 부르던 노래로 지난 여행을 기억하곤 한다.p.275#러시아에서는여행이아름다워진다 #이지영 #미다스북스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