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죽은 밤에
아마네 료 지음, 고은하 옮김 / 모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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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10시 쯤 주택가 빈집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순찰을 돌고있던 순경이 들어가본 집에는 목메달고 죽어있는 아이와 도망치던 아이가 있었다.
죽은 아이의 이름은 가스가이 노조미. 도망치던 아이는 도노 네가.
노조미를 자신이 죽였다고 말하는 네가...중학교 2학년의 이 여자아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사회 빈곤층과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
제대로 가정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집의 모습들..
옮긴이의 말에 있듯이 책을 읽으며..
너무 과장된거 아니야? 저런 엄마가 있다고?하며 너무 소설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가 떠오르기도 했던 현실 세계는 소설보다 훨씬 더 잔혹하다는 걸 알고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너무도 맘이 안좋았다.
어릴 적 나쁜 어른에게서 구해주고 결과가 정해져 있더라도 해야할 일이었다며 경찰에 신고도 해줬던 린코..
성인이 되어 만난 린코의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해서 돈을 모았다고 나왔다면 더 소설같았을 얘기임을 알아서..
이 답답함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럼에도 네가사건을 담당한 형사 마카베와 생활안전과의 나카타 역시 빈곤 가정에서 현재의 공무원이 되었다는 설정은 희망이 죽은 이 밤에 한줄기 빛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책을 선택할때 표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1인인데..
이 소설책의 가장 단점이 바로 표지가 아닐까..
책을 다 읽고나서는 촛불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 훌륭한 내용에 비해 너무 약하다요!


"네가 당할 뻔한 일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이 차피 아무것도 안 해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근데 왜 갔어?"
"결과가 정해져 있어도 해야 할 일이니까."
p.096

"네가 눈이 부신 건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야. 너랑 같이 있으면 즐겁고, 공부도 할 수 있고, 그럼 나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런데 창피할 수도 있으니까 도망치다니, 그런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럴거면 여기에 대체 뭐 하러 왔어. 네가 눈부시다고 생각했던 내가 뭐가 돼!"
p.223~224

정말 아주 굳게 결심하고 또 믿었는데.
오늘 하루 만에 모든 게 다 끝나버렸어.
희망은 어디에도 없었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게 다 환상이었던 거야.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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