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카를 위한 소나타
아단 미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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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신기하다.
지금 눈앞에 없는 정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p.058

"소리는 악기에서 태어나는 그 한순간만 지상의 공기를 진동시키고 순식간에 사라지지. 음악은 그러한 소리의 연속이야."
p.161

다치바나와 세상 사이에 있는 투명한 벽은 아주 높다. 세상의 원래 모습을 저절로 왜곡해 버릴 만큼 두껍기도 하다. 다치바나의 불신이 만들어 낸 그 거대한 방벽이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위협으로 바꾼다.
이 위협은 환영이다.
손을 뻗어야 할 현실은 언제나 두려움 너머에 있다.
p.346~347



일본 저작권 연맹에 다니고 있는 주인공 다치바라. 어느날 상사인 시오쓰보가 자료실로 부르더니 2년간 첼로 학원에 잠입하여 대중음악에 대한 저작권 소송 증거를 모아오라고 한다.
다치바라는 다섯살때부터 열세살까지 체로를 배웠었는데..첼로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유괴를 당할뻔하고..원래도 삐그덕거리던 가족이 그 일로 인해 안좋아지고..그때부터 다치바라는 악몽을 꾸며 불면증에 시달리며 지내고 있었는데 첼로 학원에 등록하라는 상사의 명령에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불면증과 악몽으로 인간관계 맞는게 쉽지 않던 다치바라가. 첼로 강습을 받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이 좋았고..
같은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모임을 통해 세상으로 한발자국 내딛는 모습에 응원하게 됐다^^
음악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거다라는걸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다치바라의 담당선생님 아사바. 자유분방해 보이면서 상당한 실력자인데..
아사바와 함께 첼로 강습을 받는 모습에서 내가 그곳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고 첼로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음악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도 음악이 단순히 듣는 게 아닌 치유와 정화등 삶을 변화시켜주는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
이 책 역시 단순히 첼로에 대한 소설이라기보다..
상처를 가진 한 사람이 음악을 통해 어떻게 치유받고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것 같았다.
어른이 된 다치바라 응원해!
첼로하면 웬즈데이에서의 원즈데이 아담스의 첼로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데..첼로라는 악기에 대해 감탄했던 계기가 그 드라마였다는 ^^;
다치바라가 발표회에서 연주한 라부카 진짜 있으면 들어보고싶어서 검색해본 1인 ^^;
웬즈데이 연주나 한번 다시 들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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