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잔잔한 바람이 부는듯한 내용으로 내 마음에 폭풍이 휩쓸고 간 느낌을 남겨놓다니~~~자수를 좋아하는 고등학교 남학생 기요스미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외할머니와 시청에 다니는 엄마. 보습학원에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누나와 한 집에 살고있다.소란한게 싫어 셀프웨딩을 하겠다는 누나에게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주겠다고 말한 기요. 그런 기요가 엄마는 못마땅하다.기요가 보통남자처럼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도 많길 바라는 엄마.어릴적 변태에게 치마가 찢어진 적이 있었고 귀여운 치마를 입고 다니니까 그런 일을 당했다고 말하는 주변 사람의 이야기가 트라우마가 되어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귀여운 모든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누나 미오.여자는 집에서 살림해야지. 여자가 무슨 대학교를 가. 늙은 여자는 수영복 입는 거 아니야 나는 이야기를 평생 들어온 할머니 후미에. 자손들은 그런 차별이 없는 세대에서 살길 바랬는데 집으로 놀러온 손자의 여자인친구에게 '여자인데 수학을 잘하다니 훌륭하구나'라는 말을 무심코 내뱉은 자신에게 놀란다..자신에게 여자를 강요했던 남편이 그저 애정표현이 아니었을까라는 딸의 이야기에 그때도 삼키지만말고 얘기를 했었으면..하고 생각하며 이제는 속으로만 집어삼키며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아이가 생겨 결혼한 엄마 사쓰코와 아빠 젠.철없고 열정 가득한 젠이 결혼하고 지내다보면 바뀔줄 알았지만 한결같은 모습에 이혼을 하고..디자인에 진심이지만 특출나지 않아 성공하지 못하고 지금은 친구 구로다의 회사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젠. 아이들이 보고싶어 한달에 한번 양육비 핑계로 보러 갔지만 딸의 한마디에 가지 못하고 구로다가 대신 양육비를 전해주고 사진을 찍어와 보여준다.평범한 보통의 일상이지만 특별한 가족들이 웨딩드레스 하나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소설!이라고 정의 할수도 있지만..그렇게 간단하게 말로 할수 없다!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도 다를꺼 같다. 할머니. 애들 키우는 워킹맘. 결혼을 앞둔 신부. 학생. 등등누가 읽어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읽어보셔야 앎. 나 이런 소설 너무너무 사랑해~~~다지마렛토의 소설버전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물을수놓다 #데라치하루나 #북다#제9회기와이하야오이야기상수상 #소설책추천 #가족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