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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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 맘에 드는 책이었는데
내용은 훨씬 더 좋았다.
책을 읽으면 재미있었다. 킬링타임용 책이었다. 힐링되는 책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등등 많은 소감들이 있다.
스릴러나 미스터리 책들도 좋아하고 힐링소설도 좋아하고 여행에세이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진심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게 이런걸 두고 하는 얘기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미스터리 반전을 신경쓰며 생각해야하는 책도 아니었고..힐링 소설 읽으며 함께 울고불고..감정소모하는 책도 아니었고..
문장하나하나가 이렇게도 편안할수가 있는건지..
사진들 하나하나가 이렇게도 편안할수가 있는건지..
심지어 이 책은 페이지도 적혀 있지 않다.
'플라네르' 나도 플라네르가 되고싶다.
혼자서 하는 여행도 좋아하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패키지를 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여행이 맞지 않아서 그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찾으려 노력하는편이다. 내 진정한 여행은 버스가 호텔에 내려주고 난 이후부터 시작!
혼자서 구글지도와 함께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관광지가 아닌 그 지역의 실생활 보는걸 좋아라한다. 그러면 낯선 외부인의 등장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느껴지고 '아. 내가 여행을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는것 같다.
여행 유튜버나 여행작가가 아닌이상 일년에 몇번씩 해외 여행을 간다는건 일반 직장인에게 쉬운일이 아니기에 여행지 고르는 일이 신중할수 밖에 없다.
가장 기초적인 '숭고한곳' 이 단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과수폭포와 오로라. 아직도 이 걸 다 두눈으로 보지 못했기에 꼭! 가보고싶은 여행지이다.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그 때 찍었던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블로그에 올리고 그 뒤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는 종종 내가 다녀왔던 여행지들의 사진 보는걸 좋아라한다.
여기는 이랬었지. 여기는 이래서 좋았어. 또 여기는 이래서 행복했었지..등등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곳에서 존재했었던 나라는 사람의 감정이 다시금 느껴져서 행복해진다. 이런 느낌이 내게 말을 걸어주는 여행의 장소가 아닐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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