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NEON SIGN 7
청예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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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에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주로 듣고 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화된다. 막상 나쁜 말을 들은 당시에는 신경쓰지 않겠다며 넘겨버리지만, 끈질기게 일상을 쫓아와 사소한 불운을 겪을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낸다.
p.035

믿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지 말자고 생각하는 순간 너무나 보고 싶어진다. 베일은 감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벗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p.122



'파묘. 검은 사제들.사바하의 장재현 감독 추천' 이라는 소개글만으로도 오컬트 소설책임을 알수 있던 수호신!
좀비.유령 이런거는 안 무서워하는데 우리나라 오컬트에 많이 약한지라 ㅠㅠ 걱정하면서 시작했드랬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과 오빠와 살고있는 대학생 이원.
철학 동아리에서 가장 잘생긴 경우의 고백을 받은 다음날 경우가 오토바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나서 사망하고..
시간이 흘러 다른 부원 은호에게 고백을 받은 다음날. 은호마저 신원불명의 괴한에 의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한편 동아리에 신입으로 들어온 설. 뭔가 독특한 느낌의 설은 이원에게 다가오는데..
경우가 사망한 후부터 자꾸 흰색 소가 나오는 꿈을 꾸는 이원. 그 얘기를 들은 설에 의해 점집에 가게되고 악신 다섯과 수호신 한명. 너무많은 신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엄마에 의해 어릴적부터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원. 설이도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는걸 알게되고 점집에서 남쪽으로 가보라는 얘기에 엄마와 설과 함께 부산에 있는 AI 승려를 만나러 가게 되고 그러면서 엄마가 우교라는 종교를 믿었다는걸 알게 되는데..
점집에서 말한 집안에서 나쁜일을 했다는건 과연 무엇이고..
우교라는 종교는 또 무슨연관이 있으며
이원이 꾸는 소가 나오는 꿈은 뭘까?
많이 무서울까봐 잔뜩 긴장하면서 읽었는데..
다행인지 그런 무서움은 없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다행이었지만.
오컬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살짝 실망할수도 있을것같은..
처음부터 철학 동아리에서 칸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더니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심오함과 인간이 지닌 양면성 등을 철학에 바탕을 둔 오컬트로 재탄생한 소설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수호신 #청예 #네온사인 #오컬트 #한국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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