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갓난아기 시절 한 수녀원앞에 엄마에 의해 버려졌다가 아빠에 의해 찾게 된 아이 럭키. 럭키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사기꾼인 아빠 때문에 한 장소에서 뿌리 내리고 살아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진짜 이름인 럭키로 산 세월보다 수많은 가명들로 살아왔던 세월이 더 길었던 럭키.
한건의 사기를 마치고 난 이후 휴가차 들렀던 곳에서 럭키는 스테파니라는 또래 여자애를 만나고 난생 처음으로 친구가 생긴것 같아 기뻐했지만 아빠는 이 또한 사기칠 대상으로 너무 안성맞춤이라며 럭키를 병에 걸려 사망한 엄마와 같은병인데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다는 거짓말과 자신의 외모로 스테파니 모녀를 속이고 돈을 얻어 도망간다.
항상 이런 삶을 살던 럭키가 사랑에 빠진 남자.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걸로 알고 사랑에 빠졌지만..그의 진짜 모습은 아빠와 함께 사기를 도모하는 이의 아들 케리.
그의 모습에서 아빠의 눈빛을 보았지만 감정을 끊을수가 없었는데..
결국 사기로 모았던 전재산을 가지고 도망간 케리. 설상가상 뉴스에 자신과 케리의 지명수배 방송이 나오는데..
감옥에 있는 아빠와 전재산을 훔쳐 도망간 남자친구..모든걸 잃은 럭키에게 남은건 우연히 들른 주유소 편의점에서 구입한 복권한장과 몇푼의 돈이었는데.. 그 복권이 세상에 3억9천만 달러에 당첨되는데..
수배자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당청금을 찾으러 갈수도 없고..
어릴적부터 엄마라는 존재에 목말라있던 럭키는 끊임없이 아빠에게 엄마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했었고..결국 엄마가 있는 곳을 알아내게 되어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알게된 자신의 출생의 비밀!
과연 럭키는 이름처럼 행운 가득한 아이가 될수 있을지..
내용이 미국시리즈로 나오기 너무도 좋은 스타일이었다.
분명 럭키가 사기를 치고 다닌건 맞는데..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짠내 가득한 사기꾼.
사기꾼인 아빠 밑에서 사기치는걸 좋아하지 않던 아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싶어했던 아이.
하지만 그런 삶이 허락되지 않았던 환경들이 더 럭키를 응원하게 했던것 같다.
끝으로 가서 너무 후다닥 마무리를 지은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는데..
왠지 번외편으로 수녀님의 이야기가 나올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로빈 후드가 돼서 우리가 훔친 돈을 갚으려고? 부자들 돈을 훔쳐서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다? 귀엽네."
그는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하지만 그렇게는 안 돼. 그런다고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진 않는다고, 럭키."
p.021

"난 다른 아빠들과는 달라. 이렇게 사는 것 밖에 모른다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무슨 일을 할 수있겠니?"
p.145

빙긋 웃는 얼굴과 반짝이는 눈이 어쩐지 낯이 익었다. 럭키는 신문을 치우고 걱정을 밀어두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를보자 아빠가 떠올랐다. 걱정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p.2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