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라이프 스포일러' 미래가 보이는 사람이니 인생을 스포해주는 스포일러..아주 큰 교회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인생도 목회자의 길로 정해져 있는 남자와. 가장 용하다는 무당의 딸로 태어나 동자신과 대화가 가능하지만 욕심많은 엄마가 동자신이 딸에게 가는 걸 용납하지 못해 할머니 손에 키워진 딸..어느 다리 아래에서 두 남녀가 만나고 딱 2년 후에는 좋아질꺼라는 동자신의 말에 둘은 사랑에 빠지고 정확히 2년 후에 둘 사이에는 쌍둥이 남매가 태어나는데..누군가의 좋은 일만 보이는 지함과 누군가의 안좋은 일만 보이는 함지. 그 가족은 1년에 딱 하루 자신들의 생일에만 만나며 일상을 지내던중 둘은 미래를 보는 능력때문에 각기 다른 이들에게 쫓기게 되고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토정비결 원본을 보게 된 지함이 특별한 힘을 느끼고 함지에게도 보여주며 둘은 토정비결과 함께 만나 그 비밀을 알아보려하는데..그 와중에 거대한 조폭 조직들과 할머니의 비밀. 그리고 엄마 아빠의 알지 못했던 삶까지..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인간의 욕심이란 어디까지 인걸까. 기회만 생긴다하면 어떻게든 자신이 갖고싶어라하는 그 마음들..에휴~~우리집은 독실한 기독교집안이고 아빠는 장로님 엄마는 권사님. 나는 모태신앙이다. 그런 내가 21살 처음 사귄 남자의 어머님이 무당이셨다. 아무것도 모르던 애기시절 그냥 그 오빠가 좋아서 종교따위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했었다. 딸처럼 아껴주시던 오빠의 어머님이 전혀 무섭다 생각되지 않았었고.. 종교가 다를뿐 너무나 좋은분이셨다. 그렇게 6년을 사귀다 결국 다른 일로 헤어졌었지만. 그당시 오빠와 만나는걸 알게 된 우리집은 난리가 났었더랬지. ㅋㅋ이 책을 읽으며 이건 소설이지만 현실에서 종교란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될수도 있다라는거~~^^;근데 미래를 아는게 과연 좋은걸까? 사람들이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미래에는 좋아질꺼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지함은 자기 미래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기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하지만 인생은 방심하는 사이 뒤통수를 치기 마련이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건으로 지함이 믿는 미래는 모두 무너져 버렸다.p.020하지만 여전히 대호의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불확실함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희망이기도 했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항상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김이 새는 느낌이기는 했다. 그리고 지금 그 능력이 항상 좋은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이 상황이 지함에게는 큰 희망이 되었다.p.157지금 현재 행복한 그들에게 과거를 알거나 미래를 보거나 하는 것 따위는 그저 아무 의미도 없었다.p.238*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