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이제창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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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곱가지의 소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이.
사회초년생으로써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방황하는 이.
고등학교시절 건물붕괴 사고를 당했다가 살아난 트라우마로 방황하는 이.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며 방황하는 이.
층간소음문제로 인해 시작된 아내의 거짓말에 자신을 죽이러 올거라며 정신적인 방황을 하고있는 이.
원치않는 상황속에 빠졌었던 방황.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방황.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파종..아 눈물나서 혼났네..
살면서 방황하지 않고 살수는 없는 것 같다.
그 방황을 어떻게 끝내고 돌아오느냐의 문제인데..
혼자서 끝내기에는 힘들고 분명 주변에 자신도 알게모르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누군가가 존재할터..
그 손을 잡으면 된다!
한분한분 너무 유명하신 작가님들의 단편소설을 한권으로 만나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지 않을까싶다.


소설가 K와의 인터뷰는 즐거웠다.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 같았다. 나는 그게 부러웠는데, 그때의 내게 결핍된것이 그런 판단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것들. 내가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된 게 언제부터였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p.076

잃어버린 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비로소 상실을 견딜만해졌다.
p.158

"민주야."
"응."
"너 힘든거, 나 줘ㆍㆍㆍㆍㆍㆍ가지고 갈게."
그녀는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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