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최규승.이석구 지음 / 타이피스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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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한 여자를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꿈꾸는..
그림을 보고 시를 떠올리는 것..
시를 읽고 그림을 떠올리는 것..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님들 본인이 아닌이상
그 작품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100프로 알수는 없을것이다.
작가님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고..
이미 작품이 세상에 나온 이상 작품을 해석하는일은 보는 우리들 마음에 달려있는 게 아닐까..
이 책에서 그림과 시를 따로 놓고 봤다면 두작품들을 연결시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받아들인 작품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기에..
시와 그림에 등장하는 '여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했던 적이 없어서 불행을 알지 못했던 여자가..
행복만 가득해서 불행에서 벗어나기를..
빛이 많이 등장하는 책이라서..
결국은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시는 여전히 어렵다😵‍💫

여자는
꿍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구름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길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마음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고통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숲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땅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물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시간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남자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거짓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세상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여자 속을
걸어간다 여자는 속속
걸어간다
p.031

행복했던 적이 없으므로
여자는 불행을 알지 못한다
p.045

똑바로 앉아라 똑바로 봐라 똑바로 살아라, 하지 마
똑바로가 똑바로 아닌 것은 똑바로 너머의 푸른 들판과
텅 빈 하늘이 똑바로 알려 주잖아 이제 서로 똑바로 쳐다
보지 말고 바로 보도록 해
p.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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