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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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일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제목만 보고 상상했던 내용은 영화 '나를 찾아줘' 같은 결이 아닐까했더랬다.
부유한 집안의 딸 올리비아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딘. 둘은 너무 사랑하는 부부사이이고 어느날 밤 조종사인 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수상적은 교신 내용과 사라진 곳이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설정에 뭐지? 하며 작가님은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다 과거시제의 멜라니라는 여인의 등장.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멜라니가 연구하고 있는 부분이 버뮤다삼각지대에 관한 내용이라서 진심 이런 내용이구나~~생각했는데..
상담사가 딘이었다고?
멜라니와 올리비아가 만나서 딘의 실종을 해결해 나갈꺼라는 내 생각을 한방에 박살내주는 스토리들이 쭉~~~
상담사였으면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많이 했던 딘. 책을 다 읽고 보니 딘의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갔다.
기대했던 스릴러 물이 아니라서 실망하긴 했지만 그건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기대를 해서 그런거고..두꺼운 벽돌책 이었음에도 술술 읽히는 스토리와 올리비아의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결론이 아름다운 소설이어서 대만족!

내가 내 남편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있는 건-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그는 강인한 생존력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p.031

당신이 내 안에서 보는 것, 나는 그게 고마워요. 나한테 그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당신은 모를 거예요.누군가가 나를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거요. 내가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p.296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는 나를 품 안으로 당겼다.그순간 나는 깨달았다. 지금 이 기분은 과거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과거를 놓아주는 건 달콤하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물 같았다.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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