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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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이자 한 여자아이의 엄마인 동시에 여자인 엠마!
온라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안 개정을 주장중이라서 엄청난 악플과 스토킹.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정치부 기자 마이크 스토스와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다음날 딸 플로라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아빠와 새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엠마의 딸 플로라. 가장 친한 친구라 여겼던 무리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다 상의 탈의한 동영상을 몰래찍어 유포하여 아동 포르노 유포혐의를 받게된다.
어느날 집에 돌아온 엠마는 집안에 누가 있음을 알게 되고 왜 바로 나가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었는지 두고두고 후회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제목이 레퓨테이션 '명예'라는 뜻인걸 찾아보고서 1권을 읽고 유추해보건데..
엠마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어떤행동을 했으며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 나갈것인지..
근데 그게 좋은 방향으로만 향할것 같지가 않아서 걱정이다.
그리고 플로라.. 정신적으로 더 무너지지 않기위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할것 같은데.. 과연 플로라의 마음을 보듬어줄 누군가 있을것인가..
자신의 정치적 대외적인 위치를 지키기 위해.. 엠마가 마이크에게 어떤 행동을 했던 것인지..
1권까지 달려오는데도 흥미진진했는데 남은 2권에서는 본격적인 명예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지않을지.. 달려보자구!

엄마가 플로라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일에 지나치게 열정적이라 여유가 없어 보였다. 플로라의 두려움은 주변부로 밀려나야 했고, 잘게 쪼갠 시간의 틈 사이에만 자리해야 했다.
p.059

"강압적인 통제와 여성을 향한 폭력만이 아니라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얼마나 지배하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에요. 단순히 파괴적일 뿐 아니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어린 여성이 첫 남자친구에게서 상상하기도 어려운 가장 가슴아픈 방식의 모욕을 당했으니, 무엇보다 한 인간의 비극적 사건이지만, 그보다 훨씬큰 의미를 지녔어요."
p.077

그녀는 내게 공감했고, 내 두려움은 타당했다. 그런데 그녀는 왜 이렇게 차갑게 구는 걸까?
줄리아가 떠난 뒤 나는 깊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한때 친구였던 사람을 떨어지게 만든, 어떤 근본적인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았다.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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