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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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과 핀처 박사가 생쥐의 뇌에 인간의 뉴런을 이식하고 프로이트라고 이름을 지은 후에 뇌에 자극을 주는 지렛대를 설치하고 실험을 계속 해 나가는 모습과 병원에 갇혀있던 뤼크레스가 탈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교차되어 쓰여있어서 읽는 재미가 너무 쏠쏠했다.
뇌 어느 한부분에 존재한다는 쾌락중추. 먹고 즐기고 떠들고 자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이 부분을 자극하기 위한 거라고? 중독자들이 계속해서 중독되는 이유가 이 부분의 자극을 위해서라며 그 부분을 제거해 버렸다고?
눈을 뗄수 없었다. 이 이야기가 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읽다보니 범인이 누구인지 충분히 예상할수 있었고 아네르센의 반전은 생각지도 못했었다.
결국 인간을 뛰어넘고자 하는 인공지능과.. 컴퓨터는 이해할수 없을 사랑이라는 감정.. 결국 사랑이라구!
책을 읽으며 실제로 두개공 천공 수술로 쾌락중추를 찾아내는 실험을 했었다는거에 놀랬고.. 인간의 몸은 아무리 많은 연구에 연구를 해도 완벽하게 해석할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과연 내 뇌의 몇프로나 사용하고 있는걸까나?


컴퓨터가 우리 인간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 능력을 꼭 갖추어야 할 겁니다. 바로ㆍㆍㆍㆍㆍㆍ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는 능력입니다. 어제 그 주제를 놓고 아테나와 토론을 했어요. 아테나가 말하더군요. 컴퓨터들이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우쭐대는 한 결코 인간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p.015

똑똑하다는건 때로 우리의 약점이 된다. 자동차 엔진의 성능을 지나치게 강화하면 아무리 뛰어난 카 레이서도 자기 뜻대로 차를 몰아갈 수가 없다. 엔진의 회전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사고도 늘어난다. 우리는어쩌면 너무 똑똑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자꾸 나아가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현상을 점검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p.052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거예요.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이유죠. 사뮈엘 핀처는 이 부위를 <최후비밀>이라 명명했어요.
p.143

그는 끊임없이 감각적인 자극을 쫓고 있었다. 그가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의 클럽인 시엘에 가입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클럽의 회원들은 그와 똑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 더 많은 쾌락이 바로 그들의 목표였다.
p.159

[만일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연결해서 하나로 합친다면, 그것이 몇 사람의 뇌를 연결한것에 해당할까요?]
[천만 명이나 1억 명쯤의 뇌를 합친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한사람의 뇌에 해당합니다.]
p.166

[아냐. 난 나의 한계를 알고 있어. 세상 모든 컴퓨터의 기능을 다 사용한다 해도 나에겐 여전히 세 가지가 부족할거야.]
[그게뭐지?]
[웃음ㆍㆍㆍㆍㆍㆍ꿈ㆍㆍㆍㆍㆍㆍ어리석음.]
p.192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제 나는 결심했습니다. 나는 당신들을 죽이기로 했어요. 내가 이기고 당신들이 졌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 줄 아세요? 내 동기가 더 강했기때문이에요.
p.252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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