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사건..아직 화성인들에게 적용되는 법률 등이 만들어지지 않았을때 지구와는 다른환경이기 때문에 지구법이 적용되면 안된다는..김조안이라는 인물 너무 사기캐 아닌가요.. 이십년 넘게 김조안만을 기다리는 주인공 역시 사기캐 ㅋㅋ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었다.쉽게 접할수 있을때는 몰랐지만 평생 다시는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한 갈망이 대체 얼마만큼 커지는걸까나..생각해보니 첫번째 화성 이주민들은 수학 천재들만 있을것 같다. 다들 무슨 무슨 박사들이 건너가서 연구를 하며 지내야 할테니. 그런 수학천재들사이에서 태어난 수포자. 하지만 화성의 문명을 완성할 세대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라고 하는데..세상은 사실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는 지구에 사는 연인 채라를 찾아 화성을 떠난 나.둘이서 만나길 바랬다규 ㅠㅠ누가 인간 아니랄까봐 화성에 가서도 투기와 비리가 난무하다니 ㅠㅠ너무도 그럴법한 이야기라서 씁쓸했다.전체적으로 화성 이주민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아직은 꿈같은 이야기지만 화성 이주민을 선발할때 이런사람들이 필요하겠구나 부터. 그 곳에서의 생활모습들과 정치. 법률 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든지..지구에서 화성까지 건너가는 수송선이라던지..화성에서 일어나는 범죄까지도..상상속의 화성을 볼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문과인으로써 많이 어렵지 않게 접할수있는 sf소설이라 좋았다^^;희나는 비어 있는 벽을 바라보았다. 여백은 우주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실내장식이지만, 그 빈 벽 너머에는 진짜 우주가 펼쳐져 있다. 동료의 말처럼 인간이 비어 있는 공간에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주에 나와서 생활하고 있는 걸까.p.017아무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회는 안전하기는 해도 건강하지는 않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훈련된 사람은 타인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p.030"그러니까 좀 포기하라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계속 원하고싶은 걸 원할 거예요! 줄 수 없으면 줄 수 없다고 해도 좋지만, 원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아무한테도 없잖아요. 그냥 이게 화성의 삶이라고요!"p.129우주선 조종사는 존경받는 직업이지만 승객을 실어 날라야 의미가 있어. 승객 없이 날아오는 여객용 우주선은 아무 의미도 없어. 그 비행에서 더 중요한 쪽은 조종사가 아니라 승객이라고. 다음 사람을 위해 뭘 해야 한다는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사람 말이야. 목적이 없는 사람은 그냥 살면 돼. 그러라고 우리 같은 세대가 그 고생을 한 거니까.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