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향단이는 누가 죽였나 - 영상화 기획 소설
김미습 지음 / 잇스토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잇스토리의 영상화소설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써 이번 작품도 엄청 기대를 했었다.
제목부터 향단이는 누가죽였나라니~~. 개인적으로 종이책만 보는 사람인데 전자책이어서 몰입도가 살짝 깨진것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작가님의 욕심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
물론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다. 변학도에게 효자 아들 변도학이 있었고 그가 아버지 대신 유배를 간 제주도에서 보수주인으로 옥단이를 만나게 되고 그 마을의 무당이나 마찬가지였던 옥단이가 내림굿을 하는날 바뀐 방울때문에 도학에게 죽은 향단이가 나타나서 향단이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는 줄거리는 아주 흥미로웠다.
심청이와 콩쥐. 장화홍련까지 우리가 알던 전래동화속 주인공들이 귀신이 되어 등장하고 도학이와 향단이가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것 까지도 좋았는데.. 끝날기미가 없이 계속해서 별주부전에 필사검 사건에 전우치에 홍길동도 등장하고, 저승까지 가서 5년전에 죽은 반려견을 타고 빠져나왔다가 분리된 몸과 육체를 다시얻기위해 사건 해결 또하고 결국 남원으로 돌아와 향단이 사건 해결하려 했는데 도학이 아빠 변학도와 이몽룡 아빠와 향단이 아빠와의 인연에 결국 해결됐나했더니 뜬금없이 눈떠보니 사건 일어나기 1년전으로 돌아가있고~~
아이고 지친다규~~~
근데 써놓고 보니 나 너무 재미있게 읽은것 같잖아 ㅋㅋㅋ
영상화 제작을 위한 소설만의 그 맛이 있는건 확실하다
^^;

왼쪽으로는 옥단이가, 오른쪽에는 향단이가 나란히 앉아 신세 한탄을 했다. 옥단이는 힘들게 내림굿을 했으나 오랜만에 찾아온 큰돈 벌 기회를 놓쳤고, 향단이는 억울한 죽임을 당했지만, 제주도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물론 가장 힘든 건 향단이와 접신을 하고. 향단의 죽음을 옥단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도학이었다.

"네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없었던 거 같다. 이몽룡이 너를 선택한 것도 운명이었고, 우리 아버지가 너 말고 춘향을 찾은 것도 운명이었다. 모든 것은 정해진 운명대로 나아갈 뿐이다. 지난 선택을 후회한들 소용없지."
생각해보면 어느 한 곳 피할 수 있는 지점은 없었다. 향단이 몽룡과 만나 눈이 맞은 것도 운명이요, 몽룡이 월매와 방자의 속임수에 속은 것도 운명이었다. 또 도학의 아버지인 변학도 역시 몽룡이 판 함정에 빠진것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삶이라는 건 사람들과의 관계다. 그래서 인간 사이의 신의가 가장 중요하지. 그런데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 이렇게 참극이 벌어지는 것이다. 산다는 건 나 혼자만 행복해서는 안 되는 것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