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유기견 입양을 강조하려는 것은 아니다. 애견 길들이기에 대한 책도 아니다. 그저 이 책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에 대해, 그리고 털복숭이 철학자들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기적과도 같은 일인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라고 말한 작가님의 말에 백번 천번 공감한다!한 생명을 책임지고 그 생명과 함께 한다는거..내 생활에 그 아이를 맞추기보다 나역시 그 아이의 패턴과 성향에 맞추며 함께 살아가야한다.근데 그 함께 맞춘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님에도 작가님이 마루에게 보여준 모습에 진심 감동받았다.반려견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아주 유용한 정보들.. 애견휴게소라든지 팬션이라든지.. 함께 제주도 갔던 방법이라든지.. 나는 집사로써 주인님을 모시고 있어서리 ^^;9월 28일에 데려와 '구이팔'이라 이름지은 나의 주인님. 길냥이 생활을 얼마나 했을지 몰라 집에서 잘 적응할까 걱정했는데.. 원래 이 곳에 살았던듯 함께 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가브리엘 코코 마루. 라파엘 또또 바롱 처럼 고져스한 이름은 못 지어줬지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는거~~^^그저 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함께하는동안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이다.세상에 우연은 없다. 살아오면서 수없이 경험했지만 절대로 우연은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 짜여진 일들이다. 모든 시간을 충실허 잘 보내면 '시련이 축복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의 모든 뒤틀어진 일에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의 탓, 세상 탓만 하면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일의 본진과 원점을 찾아 생각의 여정을 떠나야만 한다.p.027~038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에 차면 동물들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고통도 말 없이 참으니 참으로 위대하고 거룩한 존재들임에 틀림없다.p.105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수족관의 돌고래나 동물원의 표범은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와 같다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이 좁은 뒤주에 같혀 죽어간 사도세자를 생각하니 너무도 공감되었다.p.110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마루를 보면 '온화함'의 위대함을 알게 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살아야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수를 자비롭게 넘겨줄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나의 잘못이나 실수도 용서받을 때가 생길 것이다.p.173인간은 반려동물이 다른 문제 행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지 일방적인 훈련으로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이라는 단어보다는 '행동 교정'을, '견주보다는 '보호자'라는 단어를 지향해야 한다.p.195모든 순간을 잘살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잘살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아무렇지 않게 살던 매일이 기적인지는 큰일을 겪고 나면 알게 된다. 아무 일이 없는 날과 폭풍같이 엄청난 날을 얇은 벽 하나 사이에 두고 우리는 무심히 살고 있다. 오늘 아무렇지도 않던 아이가 내일 암 선고를 받고, 아침에 웃음을 주었던 가족이 저녁에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한순간의 찰나로 이루어진 '기적 같은 매일' 속에 살고 있는데 우리는 자꾸 잊어버린다.p.280~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