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2월 24일 명분없는 전쟁의 시작. 여기저기서 전쟁날지도 모른다며 얘기가 나올때 진심 에이 지금 시대에 무슨 전쟁이야라고 생각했었는데..벌써 1년 반을 넘기고 있다.
이 전쟁에 승리가 있을까? 전쟁이 남기는건 그저 상처뿐인거 아닌가..
우라늄이 쪼개지며 발생하는 에너지가 전인류에 이렇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걸 그 당시의 과학자들은 과연 상상이나 했을까?
키오스크에서 햄버거 주문하는것도 아니고 한사람이 누르는 버튼에 수십만명을 죽일수있는 능력이 부여된다는게 말이 되는건가.
소설이 그냥 소설이었을때는 아무런 걱정없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만. 그냥 소설이 아니라 현실일때는 그럴수가 없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보고 그 내용이 사실인줄 알았던 1인으로써 김진명 작가님만의 현실과 소설을 오가는 작품들의 매력이 있는것 같다.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 작전!
푸틴을 죽이기 위한 완벽한 방법을 찾느라 고민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나도 푸틴은 자국민에 의해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결말이 참~~맘에 든다 ^^
어찌됐든 전쟁은 사라져야 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스토니의 무력한 표정은 미국 정부의 고민을 그대로 전해왔다. 아니 이것은 비단 미국 정부만의 고민은 아니었다. 나토의 모든 국가, 심지어는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까지 푸틴의 손가락 끝만 지켜보고 있는 것 말고는 달리 대처 방안이 없는 세계의 고민이자 인류의 고민이었다. 지금 당장도 우크라이나에서는 기형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였다. 러시
아는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마음껏 헤집어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를 향해 어떠한 치명적 무기도 쏠수없었다.
p.071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 생각하면 그런대로 거기서 또 희망을 얻게 돼. 삶이란 아늑하고 따뜻한 부분만 있는 게 아니잖아 어둠고 축축한 부분이 휠씬 많아. 그렇지만 어둠고 축축한 삶을 견뎌낼 수 있는 건 가끔씩 기억 속에 간직했던 삶의 따사로움을 조금씩 꺼내서 맛보고 도로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거든."
p.107

단테가 신곡에서 아무리 적나라하게 지옥을 묘사해도 이보다 더 적나라할 수는 없었고 아무리 상상력이 좋은 화가라 하더라도 이것을 그려낼 수는 없었다.
p.118

바이든의 초토화에 러시아가 핵으로 응수하면 그다음은 바로 도미노였다. 세계는 어떠한 브레이크도 없는 핵전쟁의 도미노로 휠쓸려 들어가는 것이었다. 정상들은 말이 없었다. 누구도 입을 열 수 없었다.
p.280

"사람은 자신이 미약하고 가난하면 불안과 고통에 파르르 몸을 떨지요. 하지만 나를 바쳐서 남을 이루어주겠다고 나설때 사람은 신에 한없이 가까워집니다."
p.40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