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 최고!요즘 내용과 표지랑 제목이 반전인게 대세인가요?달고나 여행사라는 귀염뽀짝한 제목에 컬러풀한 표지가 너무 사랑 가득한 내용을 담고 있을꺼라 생각한 사람 저 혼자 아닐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다른 사람의 몸을 대여해서 살아볼 수 있다는거.. 혹은 누군가에게 내 몸을 대여해 준다는거..대박 흥미로운 소재에 가독성도 좋다.처음 프롤로그도 신선했는데 막상 내용이 시작되고나서 프롤로그 내용이 1도 안 나와서 이거 뭐지?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밝혀진 사건의 전말!흥미로운 소재에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마약과 돈. 빈부격차. 잘못된 모성애. 반전까지 충실한 책이었음!왜 인간은 항상 이기적인걸까나? ㅠㅠ모세의 기적이 행해졌다고 전하는 역사적인 장소. 오래전부터 지체 장애를 갖고 살아온 소녀로서는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이 순간이야말로 기적의 현현이었다. 다만 이 기적에는 제한 시간이 있었다. 소녀는 자정이 되면 부억데기로 돌아가고 마는 신데렐라와 같았다.기적은 순간이고 운명은 지속되는 법이다. 모세의 기적은 짧았고, 난파한 시슬곰의 운명은 영원에 가까웠다. 소녀는 그중 시슬곰에 가까웠다.p.011다른 사람의 인생을 누리세요.이보다 정확한 설명이 있을까. 공유신체란 한마디로 정리하면 돈으로 타인의 시간을 사서 쓰는 개념이었다. 그렇다 보니 윤리적인 반발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p.026"설명허마. 가은이 너도 본 적이 있겠지. 오늘부터 도희를 찾는 데 손을 보태줄 거야.""아니ㆍㆍㆍㆍㆍㆍ."가은은 말문이 턱 막혔다. 통보에 가까운 설명에 이해는커녕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칠순이 코앞인 두 사내, 그중 한 명은 하반신이 마비였고 다른 한 명은 수다쟁이였다. 거기에 한 명이 더 있긴 했다. 마약에 중독된 여자.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