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와 아들이 이렇게나 많은 대화를 주고 받고 '물론 사춘기시절에는 대답도 안하고 방에 박혀있었지만ㅋㅋ'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흔하지 않은 일 같은데.. 심지어 엄마와 딸 사이도 이렇게 까지 가깝지 않은 경우도 많은듯 한데.. 너무 부러웠다. 코로나로 봉쇄조치가 내려져 집에만 있을때..진로 문제로 티격태격 할 때조차도 부러웠다. 나는 막내딸임에도 아빠한테 내 감정을 솔직히 얘기하지 못하고 칠순이 넘은 울 아부지는 여전히 가족보다 친구들과 있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집안에서 얘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는듯하여 츠지 히토나리같은 아부지 너~~무 부럽다. 그리고 나는 솔로여서 아이도 없지만 이 책을 읽고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됐다. 시골대가족과 잠시 여행을 보낸 아들에게서 '아 이런 행복도 있구나'하고 깨달았다는 그 한마디에 경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참 아들 잘 키우셨네요 하고 격려와 찬사를 보내드리고싶다 ㅋㅋ다음에는 주토의입장에서 '파리의 하늘 아래, 아빠와 함께 3000일'이라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빠가 보는 아들과의 시간과 아들이 보는 아빠와의 시간이 다른듯 닮은듯 하게 느껴질꺼 같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