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보 '이도다완'을 처음 알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렇게 투박한 그릇이 국보라고?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 그릇하나로인해 임진왜란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역사소설중에는 단연코 최고로 재미있었다. 작가님 공부를 얼마나 하신건지 책을 읽을때 눈앞에서 산속을 헤매며 흙을 찾고 거르고 빚고 굽는 과정 하나하나가 그려지는듯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칭송받는 도자기 기술을 가진 도공들이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왜 대접을 못 받았던건지 당췌 이해가 안 간다.이 책을 읽고난 후 박물관에서 도자기를 대하는 내 마음과 눈빛은 180도 달라져 있을것 같다.역사적 사실이 들어가 있는 소설이지만 그렇지 않았더라고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다.도경과 연주의 삶이 너무 짠하고 슬프고 안타깝고..빌런중의빌런 요시와, 또다른 짠함 아오이.이 네명의 얽히고 설킨 애증.에휴~~~작가님이 보셨다는 다큐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