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인물 ㅣ 특서 어린이문학 19
황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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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청소년 문학이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청소년 시기를 지났다면 ‘아 그랬지~’하고 넘길 이야기.

하지만 부모가 되는 순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이야기.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같은 반 학생들보다 이찬의 부모가 참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이찬의 부모 입장이 되면 또 달라지겠지.

그렇기 때문에 이게 청소년 문학인 것이다. 청소년들이 읽고 마음껏 공감할 수 있는 문학!



정후는 이제 막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다.

같은 반이 된 절친 수영은 정후에게 이찬을 멀리하라고 한다.

채이찬?

채이찬은 모든 아이들이 피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애들이 이찬을 괴롭힌다고 부모가 계속 전화하고 학교를 찾아오고, 심지어 이찬 때문에 공놀이가 금지되기도 했다.

정후는 수영의 말을 듣고 이찬을 멀리하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정후는 이찬 뒷자리가 걸리게 된다.

정후는 평소처럼 앞자리에 떨어진 연필을 주워달라며 이찬을 불렀다. 

이 모습을 본 수영은 깜짝 놀라며 정후에게 학폭으로 신고 당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다.

“연필 주워 달라는 게 왜 학폭이야?”

주워줘가 명령이라는 수영의 말에 정후는 이건 좀 오버 아닌가 생각했다.


그 뒤로 정후와 이찬은 자꾸 부딪히게 된다.

회장 후보에 올라간 정후가 이찬의 공약을 반대로 말하며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심지어 결국 정후가 회장이 되기도 했으며, 체육시간 제자리멀리뛰기에서는 운동을 못하는 이찬의 모습을 정후가 따라 하기도 했다.

이렇게만 들으면 정후가 참 나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후는 누구보다 이찬을 평범하게 대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요주의 인물이라며 피할 때 정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찬을 대했다.

회장 선거에서 이찬의 공약을 반대로 말한 것도 의도한 것이 아니었고, 체육시간 제자리멀리뛰기는 이찬이 창피할까 봐 함께 웃음을 주기 위해 일부러 못 뛴 것이었다.



정후만큼은 이찬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우정을 가로막는 건 다름 아닌 이찬의 부모님이었다.

아이를 챙기고자 하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이찬에게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찬이 부모님 말을 크게 거역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됐다. 


모든 아이들이 피하는 요주의 인물

요주의 인물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청소년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더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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