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시 도깨비 편의점 3 ㅣ 특서 어린이문학 16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3월
평점 :

황금 카드로 소원을 이루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2권까지 읽으면서 점점 드러났던 비형과 길달의 이야기가 특히 궁금했다.
이번 3편에서는 그런 비형과 길달의 이야기가 밝혀져서 평소보다 더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인간이 되기 위한 길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에 하늘이 온통 깜깜해지면 검으로 9개의 촛불을 하나씩 꺼트려야 한다. 초에 불이 하나씩 꺼질 때마다 길달의 꼬리도 하나씩 사라지고, 아홉 개의 촛불이 모두 꺼지면 길달은 완전한 인간이 된다.
하지만 길달이 인간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비형과 길달을 악귀로 만들고 싶어 하는 어둑시니 때문이었다.
마지막 촛불이 남았을 때 비형은 검으로 촛불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초는 몇 번이고 꺼지지 않았다. 어둑시니의 등장이었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에서 마냥 티격태격 대고 철없어 보였던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앞으로 어둑시니와 또 마주칠 때가 기대된다.
결국 마지막은 어둑시니를 무찌르게 되지 않을까?!

이번 에피소드는 배드민턴 선수 마루와 지훈이의 이야기였다.
같은 팀이지만 마음이 맞지 않고 자꾸 틀어지는 둘의 관계를 이어줄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물건은 바로 ‘손에 착착 붙는 착 그립’이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마루와 지훈이를 이어준 건 이 착 그립 말고 하나가 더 있다는 사실을.
결국 두 친구는 아닌듯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싸움에 어른들이 개입하는 것만큼 악효과가 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항상 아이들이 스스로 다가가고, 또 해결하는 과정이 나와서 좋았다. 물론 비형과 길달 덕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