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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평점 :

준희는 편의점에서 마녀 언니를 만났다.
마녀 언니가 마녀 언니인 이유는 정말 ‘마녀’ 같았기 때문이다. 새까만 물감에 푹 적신 붓으로 툭툭 찍어 놓은 것 같은 눈동자를 가진 마녀 언니.
마녀언니와 함께한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자신감이 필요할 때 볼 영화는 <알라딘>과 <아이 필 프리티>이다.
특히 2019년에 상영한 알라딘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끈 작품이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중독성있는 멜로디까지.
마녀 언니는 이 영화를 ‘자신감’이 필요할 때 추천했다.

용기가 필요할 때 볼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와 <헬프>이다.
빌리 엘리어트는 이미 유명하고, 학교에서도 많이 보여준 영화이다. 남자아이들이 하는 복싱이 아닌 ‘발레’에 눈을 뜬 빌리. 몰래 동작을 따라하는 장면과 처음 발레를 보여주는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다. 시도하지 못한 것을 처음 마음먹었을 때 보기 딱 좋은 영화이다.
헬프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흑인 가정부의 경험담을 담은 책을 쓰려는 백인 여성. 여성의 이야기이자 흑인 인권에 대한 이야기인데 책에서 설명한 부분만 보아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백인 여성인 스키터가 흑인 가정부 에이블린과 그녀의 절친인 미니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부분이었다.
에이블린은 “인종차별법보다 백인인 당신이랑 마주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나는 더 두렵다”라고 말을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에이블린의 심정을 감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 당시 상황이 충분히 짐작가는 구절이었다. 불가능인줄 알았던 것을 해내는 것. 기꺼이 도움을 주고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것. 이 영화를 통해 그런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