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사과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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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표기와 표기의 소설, 이렇게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주인공이 소설로 골머리 앓고 있을 때마다 행하는 특이한 행동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늑대의 사과란 무엇일까?

늑대의 사과는 중남부 유럽에서 토마토를 부르는 학술적 명칭이다. 

토마토의 꽃, 줄기, 잎사귀가 독초인 맨드레이크와 닮았기 때문에 과거 유럽에 토마토가 전해졌을 때 사람들은 사람을 해치는 과일이라 생각했다. 토마토를 먹으면 악령이 씌워 피를 먹는 늑대로 변한다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의사인 마티올리는 붉고 탱탱한 과일을 포모도로라고 표기했는데 이때 포모는 이탈리아어로 열매 또는 사과를 의미했다고 한다.


인간을 짐승처럼 만드는 힘, 늑대의 사과가 이 책의 제목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탈북한 청년 표기. 그는 자유롭고 거침없이 소설을 쓰며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 걸고 북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다. 이유는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남한의 경쟁 사회 때문이었다. 그런 그에게 손내민 ‘알즈’라는 여성. 그녀와 sns 연락을 주고받던 중 그는 자신이 쓰던 소설 <블러드 서킹>의 좋은 소재가 생각난다. 




알즈가 말한 조건은 매우 쉬웠다. 주인공 또한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다른 이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표기는 그곳에서 키즈라는 닉네임을 가진다.



피와 소설에 집착할수록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알고 있던 동생이 쫓기는 일, 기르던 강아지가 다른 동물을 해치는 일…

그는 소설을 끝까지 집필할 수 있을까? 수상한 밴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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