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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 -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부의 키워드
야마모토 야스마사 지음, 신현호 옮김 / 반니 / 2022년 1월
평점 :
5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신은 개발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독성이 강한 COVID-22,24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

3년 전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바라봤는가.
그리고 3년 후는 또 어떤 모습일 것인가.
제목은 2025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충분히 그전에도 실현 가능한 일들이 많다. 그런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며, 우리는 미래를 이끌 키워드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모든 산업이 멈춘 듯 보였지만 그 속에서도 앞서나가는 기업들은 분명 있었다. 처음에는 그들이 주도하는 미래에 이끌려가기만 했었지만 이제부터는 먼저 대비하고 예측해서 앞선 부를 경험하고 싶다.
이 책은 짧은 키워드와 누구나 알 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기업의 현재를 다루고 있다. 기업의 이름만 알고 있었다면 빅테크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고 예측하고 있었다면 그 미래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분석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임파서블 푸드, 로빈후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쇼피파이
누구나 들어봤고 어쩌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기업들이 나온다. 확실한 것은 이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에게 미래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5년을 살아가고 있는 나카무라 쇼의 생활 속에서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경제 경영 책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글을 볼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억지 같기도 할 때가 있다. 어렸을 때 과학의 날 행사에 2020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비행기로 우주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당연할 줄 알았다. 물론 높게는 아니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있고 우주를 다녀오는 우주비행사도 많아졌다. 이를 모든 사람들이 할 거라는 것은 과장된 상상이었지만 말이다.
이 책에 나온 나카무라 쇼씨는 정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이 묘사되어 있다. 줌으로 화상회의를 하는 두 사람이 각각 일본어와 영어를 사용해도 자동번역이 된다는 것,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으로 사람들이 보안의 우려에서 벗어나게 된 것, 차량 내부를 자동 소독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가능한 아마존의 로보택시, 사람마다 내용이나 결말이 달라지는 콘텐츠까지… 정말 2025년쯤이면 실현될 수 있는 것들이 나오니 이 책에서 그릴 미래가 기대되고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지금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기술이 미래에도 인기 있고 수요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니 이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필수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는 사람만이 정보를 먼저 알 수 있다.

그리고 디자인은 역시 애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산뜻하고 스타일리시하다.
애플_인간의 오감을 모두 점령하다 52
한 번 아이폰을 사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이폰을 사고, 에어팟을 사고, 아이패드를 사고, 맥북을 사고, 애플워치를 사는. 정말 애플의 노예가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심지어 애플의 기기는 다른 기기와 충전을 같이 할 수도 없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충전기 등의 어댑터를 뺐지만 결국 다른 충전기와 호환이 되지 않아 고장 날 때는 애플 충전기를 따로 사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애플의 ‘애플 글래스’ 또한 인기를 끌 것 같다. 2021년에 발표 예정이라던 애플 글래스는 올해 말에 출시된다고 한다는데, 애플 글래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애플에서 나올 기기들이 또 어떻게 소비자를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시청자 개개인에 따라 엔딩 장면은 물론이고 시나리오까지 각기 다른 동영상으로 받을 수도 있다.
넷플릭스_2억 명 이상의 고객에게 맞춤형 동영상 제공 58
앞서 말한 2025의 나카무라 쇼씨의 일상에서 보았을 때 가장 실현 가능성이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개개인 맞춤형 영상이다. 넷플릭스나 왓챠 등의 ott 서비스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소개해 주고 골라주는 것은 이제 익숙하다. 하지만 아예 드라마나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달라진다? 이것은 상상이 안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기대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개개인 맞춤형 동영상 제공 이야기를 하며 작가는 이런 서비스가 도입될 시 배우가 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기본이 되는 연기와 음성을 넣기만 하고 출연료는 새로운 시나리오로 바뀔 때마다 지급된다고 하니 이 말만 들으면 정말 놀랍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이는 배우가 직접 하지 않고 나중에는 가상의 인물이 배우라는 직업을 전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상의 인플루언서가 협찬도 받고 많이 활약하고 있는 요즘, 굳이 배우를 쓰려 하지 않고 값이 더 저렴하다면 가상으로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배우들은 일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배우의 연기는 1개인데 수백 수천만 개의 새로운 시나리오로 나올 수 있다면 그때마다 배우의 표정이나 몸짓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딥페이크 기술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데, 아직까지는 딥페이크의 악용 사례밖에 생각나지 않아서인지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할수록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을 생각하니 걱정되기도 한다.
5년 후 꼭 필요한 다섯 가지
1. 영어
2. 파이낸스
3. 데이터 사이언스
4. 프로그래밍
5. 비즈니스 모델 해석 능력
이름만 들어도 어렵지만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다.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생각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만들어갈 부에 끌려가는 것에만 만족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 지식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차량 내부의 모니터가 크리스마스 내음 물씬 풍기는 사양으로 바뀐다.
차로를 바꾸기 위해 방향 지시등을 조작하면 일반적인 똑딱똑딱 소리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종소리로 바뀐다.
소비자가 말하지 않는 니즈까지 예측해서 먼저 선보이고 있는 요즘 기업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나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싶은 느낌이다 ◡̈
예전에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요즘도 그렇지만. 그러다 보니 정말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듣고 살아갔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인데 생각조차 하지 않는 ‘동물’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가끔 내가 절대 검색하지 않을 법한 키워드를 검색하고 감상한다. 알고리즘에 갇혀 나를 동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오늘 말한 키워드 말고도 다양하고 구체적인 미래 키워드가 존재한다. 멀지 않은 2025년을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똑똑하게 먼저 맞이하는 것이 이 책을 읽고 새로 생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