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운동화 내인생의책 그림책 49
앨마 풀러턴 글, 캐런 팻카우 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우간다 라는 나라의 모습은 불모지에 다름없는 척박한 땅위에 커다란 눈에 앙상하고 마른 몸에 비정상적일 만큼 볼록한 배를 드러내고 무력하게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얼른 떠오릅니다.

같은 지구촌을 살고 있지만, 자연환경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느 한부분도 흡족하게 발전하지 못한 나라 우간다를 생각할 때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여유가 되는 데로 다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우리가 그들을 적극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 실천으로 저는 '우간다'산 공정무역 원두커피를 먹습니다.

공정무역이라 함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주고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그들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래를 하는것입니다.

지금까지 다국적기업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최대한 이윤을 남기기 위해 불공정 거래에 앞장섰다면, 이젠 소비자가 알아서 '빈곤을 심화 시키는 무역에서 빈곤을 줄이는 무역으로' 전향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간다의 소년 나토의 이야기 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가 2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그곳 우간다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신문으로 전해지는 그나라의 모습은 가난때문에 일찍부터 학교를 그만둬야만 하는 아이들, 병이걸려도 돈이 없어 무력하게 죽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일찌감치 반군이 되어 정부군에 맞써 총칼을 들고 싸워야 하는 아이..

그곳 어디에도 어린이 인권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동화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찡했던 부분은, 나토가 국제구호대로 부터 운동화와 하얀 양귀비 꽃을 맞바꾸는 모습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쾌적한 환경, 넘쳐나는 물질문명속에 사는 우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의나 염치 따위는 잊은채 욕심채우기에 급급한데

운동화와 바꾼 하얀 양귀비 꽃은 나토에겐 그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가진 가치품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너무도 예쁜 동화이고요

읽고나서도 코끗이 짠해 지는 동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