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인권, 인간은 어떤 권리를 가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5
은우근.조셉 해리스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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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의 개념을 가장 쉽게 표현해본다면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갖는 권리' 일 겁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누릴수 있는 권리, 사람이기 때문에 의례히 갖는 권리, 사람들끼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골고루 행복하게 살 권리라고 설명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은 인권의 특징을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갖는다는 의미에서 천부적이며, 누구에게 어느 경우에도 양도할 수 없기에 즉 자기의 양심하고도 바꿔서는 안되기에 불가양적이며, 만인이 공유하는것 이라고 공포했습니다.

저는 인권을 떠올리고, 인권을 따지는것이 어떤 특별한 사건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테면 심각한 아동학대, 여성학대와 같은 심각한 인권유린의 경우, 노동자문제나 사회약자와 관련된 보호차원에서 인권존중을 주장할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이책을 읽는 내내 인권이란게 특별한 사건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관통해 생활화 내면화 되어야하는 삶의 기본덕목이겠구나 란걸 깨달았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인권존중의 실현은 공동체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자신이 한번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것, 상대방의 다양성을 인정하는것, 음주운전을 지양하는것 등과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행동들이 모두 인권존중과 예외일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인권문제가 지금이라도 이슈가 되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들- 구체적으로 국가안보주의, 금전만능주의, 군사제일주의, 시장경제 오용에 대한 불감증 등의 의식과 공권력의 폭력 - 이 한데 어우러져 더이상 공동체의 존립이 힘들지경에 놓여있기 때문일겁니다.
서양은 명예혁명 이후 프랑스혁명까지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계몽주의 시대를 통해 인권을 발전시켜왔지만, 우리역사는 아시다시피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 오직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체의 인권과 유리된채- 치달아 왔다는거죠.
때문에 지금이라도 우리사회는 인권에 관한 치열한 담론이 필요하고, 우리앞에 놓여진 공권력의 횡포, 종교비리문제, 위안부문제, 동성애, 사형제도 폐지, 국보법, 탈북자인권, 성범죄, 군대체복무제 등등의 문제들을 차근히 풀어가야 할때입니다.

무엇보다 인권교육이 시급한 때 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고, 사람으로 살다 죽을 것이고, 그 이후에도 인간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에 상호 존중하는 자유로운 질서를 만드는것이 더불어살아가는 공동체속의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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