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찾습니다 - 혼란스러운 10대를 어루만지는 뇌과학
데일 칼슨 지음, 케롤 니클로스 그림, 신민섭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0대들의 흔들리는 마음과 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이다

단순히 10대들의 불안함을 진정시켜 주기 위한 어른들의 충고를 뇌와 연관시켜 쓴 책이 거니 생각했던 내 생각은 틀렸다 이 책은 10들 뿐만 아니라 어른 아니 모든 세대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화두로 시작된 이 책은 10대가 어떤 경로와 어떤 뇌의 작용을 통해 우울증과 약물중독 등에 빠져드는가? 등 실제적 사례와 치유 방법으로 가져야 하는 마음 가짐 등을 뇌와 연관 시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어른들이 10대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라 하지만 성공이라는 사다리를 오를 때 네 위에 누군가 있다면 그를 타고 넘어야 한다, 정정 당당 하라 하지만 돈은 될 수 있는 한 많이 벌고 너의 재산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인간은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예외다 그리고 ’그들‘이 누군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등 처세 관련 메시지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다 모순적인 것이라고 솔직히 말하는 점을 봐도 이 책은 진정성을 내포하고 있어 보인다

 

정신장애와 뇌손상의 실제적 사례를 다루기도 하도 본문에 뇌에 신경전달 물질이 전해지는 것을 삽화를 삽입하여 이해가 쉽도록 하였고 또 뇌에 다른 감정과 다른 충적이 전해 질 때 뇌가 변하는 모습과 어떤 원리를 통해 뇌에 전달되는지를 자세한 뇌 그림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어서 읽기 편했다

 

삶은 무엇인가? 와 같은 존재론적 삶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10대들의 궁금함 아니 모든 독자들에게 작가는 표면적인 삶인 학교와 직장을 나가고 친구와 어울리는 모든 일상사와 내면적 요소인 자신의 행동과 사고 신과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지식을 보유하는 것이 삶이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인간 뇌의 작용을 알아볼 기회를 가질 일이 거의 없으며 두뇌는 우리에게 꽤나 두려운 존재이고 우리는 비어 있음이 마음의 정상적인 상태라는 것을 모르며 비어 있는 마음에 지레 겁을 먹고 이를 온갖 종류의 해로운 도피 수단으로 채우고자 하는 것도 이 때문이고 모든 준비물이 담긴 짐 꾸러미마냥 자신을 채우고자 하며 정상적이기 그지없는 비움의 상태가 찾아올 때 마다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평생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책의 말미에 그러한 비움을 인식하기 위해 단 몇 분이라도 명상을 하는 습관이 우리의 뇌뿐만 아니라 마음의 작용 즉 삶을 성찰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뇌의 작용뿐 아니라 근본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법까지 설명하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도 소개하고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기까지의 뇌의 성장 과정 등 아주 광범위하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신 장애에 대해서도 미친것이 아니라 정신이 조금 힘든 것으로 단정하고 조현병과 다른 정신장애, 기분장애, 성격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와 관련해서도 뇌가 손상된 경로와 그 해결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책의 말미에 ‘자기’라는 개념은 뇌를 통해서 우리에게 지속성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일종의 강력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고 이러한 속임수의 단점은 자기 자신만을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공동체의 중요성을 무시하게 되므로 자기의 속임수에서 벗어나라고 말하며 인간은 홀로 살아 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므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또 자유롭기 위해서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들과 끊임없이 사색하는 자세가 더없이 중요함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자 이 책은 단순히 10대의 뇌와 마음에 관한 책 이라기보다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세대가 꼭 읽어 봐야 할 뇌 관련 철학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모든 지인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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