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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의 계절 ㅣ 고정순 그림책방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0월
평점 :

고정순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난독의 계절'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꼬마 '고구마'의
눈물 찔끔, 웃음 가득한 탄생과 성장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 소개글을
보고 너무나도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고정순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감도 더욱
컸었고요!~^^

얼결에 태어나고 만 '고구마'
하필 태어난 곳이 쓰레기 매립장의
쪽방이여서 태어나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한 고구마...
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치명적인 엉덩이라며 뒷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있는데 솔직히 엉덩이는 잘
보이진 않았어요!~
그냥 고구마 자체로도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뭐든지 잘 해내는 고구마지만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바로 글을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글자만 보면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잠이 쏟아지는 고구마...
그런 고구마를 보고 친구들과 어른들은
타박만 하기 바쁘고 왜 모르는지 이유를
묻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긴 언니가 고구마의
상황을 알게 되고 끈기 있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줍니다.
이 장면을 읽을 때 저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구구단을 외워야 집에 갈 수 있는 그 시절...
왜 그렇게도 외워지질 않는지 선생님 앞에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 저를 창문밖에서 기다려
주던 언니가 입 모양을 뻥긋뻥긋 해가며
알려주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언니가 그렇게 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추운 겨울에 태어나 한 계절이 지나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 고구마는 드디어
글자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서히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고구마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따뜻함으로
쏙 들어옵니다!~^^
인기가 식기 전에 다시 돌아온다는 끝말이
고정순 작가님의 신작을 또 기대케 합니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