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를 찾아 떠나는 두더지
할아버지의 여정이 궁금해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입니다.
얇은 그림책이지만 주변의 죽음을 맞이
하고 그 슬픔을 어떻게 견뎌내고 잘
이겨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오랜 단짝 친구를 떠나 보내고 혼자
남겨진 두더지 할아버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두더지 할아버지는
세상 밖으로 새로운 친구를 찾아 나섭니다.
가는 길에 만난 나비와 민달팽이, 오리너구리
등을 만났지만 진정한 친구는 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길을 나서면서 만났던
누군가와의 시간을 돌이켜 보니 썩
나쁘지만은 않았던 시간이였습니다.
그 하루를 기억하며 먼저 간 친구에게
나중에 해 줄 이야기가 많다며 잠이
드는 두더지 할아버지!~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것이 감히 실감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현실감이 생기지 않고 아직도 그대로 옆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러는 동안에
슬픔은 점점 더 흐려지는 것 같아요.
그림책을 읽으며 저의 옛 기억에 대한
회상을 다시금 해 보는 날이였습니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