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의 생물학적, 존재론적,
진화사적 의미란?
인간의 몸은 1인용인가, 아닌가?
출산은 인간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다소 어려운 질문과 의미들을 담고 있을 것
같아 책을 읽기 전 어렵겠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가님이 직접 경험했던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하여, 또는 나도
인간이지만 엄마가 된 사람으로서 그저
담담하게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첫 이야기는 결혼 후 아이 갖기가 무척
어려웠다는 내용인데 이 부분은 나도
무척 공감이 되어 좀 더 유심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임신부터 입덧, 그로 인해 느껴지는
나의 몸상태에 관한 것들과 마지막엔
폐경이 되는 한 인간의 일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한 듯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아이를 위해 내 몸을 내어주고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나도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산부인과에서 기형아 검사 수치가
안좋다며 양수검사를 하길 권했었다.
그때의 난 이미 다 생긴 아이를 검사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없앨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너무나도
당연한 듯 결과가 그렇다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출산까지
겨우겨우 버티다 8개월만에 출산을
했다.
응급 출산이라 다른 큰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전체적인 검사를 다시 했다면서
아이는 미숙아인 것만 빼면 모두 정상
범위에 속한다고 했다.
그전 산부인과에서 한 검사랑 왜 결과가
다르지??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이가 무사히 세상밖으로 나온 것에
감사하며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