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수를 놓는다는 책 소개글을 보고
왠지 모르게 읽어보고 싶었어요.
길가에 핀 코스모스 꽃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
병자호란,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해 일어난
전쟁 속에 부모님을 잃고 노예로 끌려 가던
중 누이마저 잃고 힘든 노예 생활을 견뎌
내는 윤승은 아직 어린 사내아이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참 가슴 아픈 일들을 많이도
겪었구나 라는 안쓰러움과 어떻게든
헤어진 누이를 찾겠다는 윤승의 마음이
수를 놓는 모습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노예로 지내는 삶이 고달프고 이렇게
살아서 무얼하느냐 싶다가도 바늘과
실을 손에 쥐고 수를 놓느라면 어느새
색색의 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세상속으로
푹 빠져드는 윤승입니다.
윤승보다 수를 잘 놓는 스승을 만나게
되어 '수를 왜 놓느냐?'라는 스승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윤승은
수를 놓는 방법을 배우며 점점 자신이 왜
수를 놓는지 그 의미를 알아갑니다.
수를 놓는 소년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나라
전통 자수법이 이렇게나 다양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수를 놓으며 그 속에 푹 빠져드는
윤승의 모습을 볼 때면 마치 제가 윤승의
수 놓는 작품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늘과 실만 있다면 힘든 나날도 버텨낼 수
있었던 윤승의 이야기!
책을 읽는 순간부터 윤승의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고학년 도서로 추천하면서 독후활동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자수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