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마녀의 태블릿 블랙홀 청소년 문고 26
차무진 지음 / 블랙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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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무조건 읽어 보려고 합니다.

도서관 마녀는 사서를 뜻하는 것 같은데

왜 마녀라는 단어가 붙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차례를 보면 3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도서관 마녀의 태블릿]책은 단편은 아니고

도서관에서 태블릿을 빌려가 상처를 입은

혹은 상처를 준 아이가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해서 그 당사자를 현실로 불러내어

오해를 풀기도 하고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하기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 금발의 제니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하린이 어느날부터인가 몸 상태가

좋아 보여 어떻게 된 것인지 묻다가 도서관에서

빌린 태블릿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유미도

태블릿을 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던 연예인을

현실 세계로 불러 들이는데...

불러 들인 사람이 실은 사고로 죽은 유미의

쌍둥이 동생이란 결말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라도 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 여기서부터 다시

 

유미에게서 도서관에 가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도서관을

찾아간 현운!

현운이네 가족은 할아버지 때문에 부모님이

별거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치매가

있으신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젊은시절 아픈 상처가

있어 그 상처를 미처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가 아무 죄 없는 가족들에게 화풀이

하듯 내뱉은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몸을 버리면서까지

버스 안의 갓난아기를 지키려 했듯,

현운은 그런 할아버지를 지키고

싶었다. 미웠지만 가여운 분이었고,

미웠지만 사랑하는 분이었으니까.

내용중에서... p.158

 

현운이는 그런 할아버지의 아픔과 상처를

알게 되고 할아버지 스스로 삶을 저버리도록

두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세번째 이야기 - 너를 부르는 시간

 

애플이라는 모임을 하는 4명의 아이들!

5시 45분이 되면 떨어지는 아이 유진!

그런 유진의 사고를 막고 싶은 나래와

친구들은 죽은 아이 유진을 또 다시

불러내어 사고가 난 그 곳에 가지 못하게

막아서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방법을 달리하여 드디어 유진에게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사과를 하는 나래...

 

나래는 유진이 처음 자살하기 전,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자기 아빠에 관해 안

좋은 소문을 낸 범인이 유진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참았다.

유진은 나래의 둘도 없는 친구였으니까.

내용중에서... p.200

 

그렇게 오해없이 친구를 떠나 보낸

나래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더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워 합니다.

 


 

책 맨 뒤의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본 후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마음의 상처는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와 닿으면서 난 살면서 상처 받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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