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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이세요?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3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4월
평점 :

전학생 준서!~
잘생긴 외모와 뽀얀 피부를 지녔고
저승의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아 공무원처럼
급수를 올리고픈 현실 저승사자이다.
원귀나 악귀를 가지고 있는 무기인 화살로
물리쳐 검은 저승으로 돌려 보내는 일을 하는 준서...
현실에 있는 공무원처럼 빡빡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시온!~
어릴때부터 시온은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것들을 보고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다
이상한 사람이 되거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그런 자신의 처지를 감추려 일반 사람들과
비슷하게 맞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시온...
원귀를 물리치며 진정한 나다움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가영!~
시온의 어릴적 단짝 친구이자 절친!~
시온이 친구들에게 나쁜말을 듣거나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면 시온보다도 더
먼저 나서서 힘이 되어 주는 친구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영과 같은 친구가 있을까??

시온과 준서는 오래된 물건에서 인간에게로
빙의하여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 자주
나타나는 원귀들을 힘을 합쳐 물리친다.
원귀나 악귀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준서는 빙의된 인간의 생사에는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방식이고,
처음 준서와 악귀를 물리치는 일을 해본
시온은 원귀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원귀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어 웃으며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
시온은 원귀가 될 정도의 미련은 어떤 걸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원귀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중고 물건 속에 숨어 있던 원귀를 물리치며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과 달라 타인에게서
받는 시선이 따갑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젠 그런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나다움의 진면모를 찾아가는 자음과모음
청소년 소설의 '피망이세요?' 책!~
책을 잡은지 2시간도 안되어 다 읽고
한참이나 남는 여운에 '이래서 내가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구나!'라는
것을 또한번 느끼게 되는 날이였다.^^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