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쓰러운 듯 얼굴에 손을 대고 있는
주근깨가 가득한 소녀의 얼굴이
몹시도 수줍어 보입니다.
한 농원에 예쁜 꽃이 가득 피어나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러 옵니다.
꽃이 예쁘다며 사진을 찍기 위해
꽃을 마구잡이로 꺽기도 하고
사진을 다 찍고 나면 꽃을 바닥에 그냥
버리는 사람들...
꽃은 꺽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는 것인데...
꽃이 꺽여나가서 슬픈 것인지
한 소녀가 다가와 꽃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예쁘게 피었던 꽃은 어느덧 열매가 되어
빨갛고 탐스러운 딸기가 되었습니다.
소녀의 눈물을 기억한 꽃은 아직도 그
소녀가 울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소녀에게
달콤하고 맛있는 딸기를 먹이고 싶어 합니다.
주근깨 딸기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예쁜 것을 짓밟기 보다는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